이슈2023-03-18 10:26

【신창운의 여론다움 (2)】Home Run vs. Hit By Pitch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된 제5회 World Baseball Classic(WBC)에서 우리나라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란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시범경기에 이어 4월부터 시작될 2023 프로야구 KBO 리그 흥행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야구 좋아하세요?  구단과 감독은 어떤 타자를 선호할까요. 한 방에 승패를 가를 수 있는 홈런(Home Run) 타자의 팀 기여도가 높은 건 사실입니다. 이미 은퇴했지만 이승엽이나 이대호처럼 말입니다.…

신창운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된 제5회 World Baseball Classic(WBC)에서 우리나라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란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시범경기에 이어 4월부터 시작될 2023 프로야구 KBO 리그 흥행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야구 좋아하세요?  구단과 감독은 어떤 타자를 선호할까요. 한 방에 승패를 가를 수 있는 홈런(Home Run) 타자의 팀 기여도가 높은 건 사실입니다. 이미 은퇴했지만 이승엽이나 이대호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장기 레이스에선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Hit By Pitch)을 통해서라도 출루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는 타자의 공헌도가 더 쏠쏠하다고 들었습니다. 

뜬금없지만 여론조사는 어느 쪽일까요. 야구와 마찬가지로 한 방 대신 출루율 쪽입니다. 홈런이냐 삼진이냐가 아니라 타율, 볼넷, 몸에 맞는 볼을 추구합니다. 여론조사는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조사의 전 단계, 특히 질문지와 표본추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오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물입니다. 

여론조사에 있어서 완벽하게 정확한 수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건 허상에 가깝습니다. 정확할 것으로 추정되는 범위가 있을 뿐입니다. 가령,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할 때 ‘윤석열 48%, 이재명 46%’란 수치 제목이 틀린 건 아니지만 더 정확한 표현은 ‘윤석열 45~51%, 이재명 43~49%’란 범위입니다.

과정이야 어떻든, 어떤 방법으로든 그저 하나의 수치를 만들어 내는데 열중할 뿐입니다. 그런 수치를 절대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요. 여론다움은 조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차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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