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23-04-08 21:40

【신창운의 여론다움 (6)】ChatGPT에게 질문하며 친해지기

‘여론다움’을 “여론답지 않은데 여론인 것처럼’으로 해석 ChatGPT와 더 친해지면 공감하는 답변 얻을 수 있을까?

신창운

지난달 16일부터 ‘여론다움’이란 제호로 가벼운 칼럼 형태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Fantastic vs. Garbage’를 비롯해 5회에 걸쳐 글을 올렸는데, 여론조사 혹은 여론조사 보도를 비판적 시각으로 관찰하되 너무 딱딱하지 않게 써보자는 취지입니다. 

'여론다움'이란 단어가 낯설 수도 있습니다.  명확하게 정립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단어라서, 차차 그 내포적 의미를 좀 더 분명하게 다듬어 볼 생각입니다.

이에 앞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ChatGPT에게 '여론다움'에 대해 물어보고 토론을 해봤는데, 그 대답이 기대에 영 미치지 못하네요. 개념부터 말입니다. 

먼저 한글로 '여론다움'이란 단어에 대해 물었더니 ‘여론’과 ‘다움’이 합쳐진 신조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어떤 주장이나 행동이 대중적 여론에 맞춰 보이는 척하는 현상"이라고 덧붙이더군요. ‘여론답지 않은데 마치 여론인 것처럼’ 정도로 의미를 해석하고 있는 셈입니다.  

ChatGPT에게 ‘기본에 충실하면서 각종 오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보도준칙을 준수하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여론다움이란 단어를 사용하면 어떠냐고 제안해 보았습니다.

이에 대해 ChatGPT는 "개념 정의가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염려하면서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네요.

이번엔 영어로 '여론다움'에 대해 물어보면 어떠한 답변이 돌아올지 궁급했습니다.  하지만, '여론다움'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여론이 여론다워야 한다’는 문장을 영어로 옮겨서 물어봤습니다. 

ChatGPT는 '동어반복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제가 의도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여론다움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여론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여론은 여론조사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한계로 인해 소극적이거나 제한적으로 해석 활용되어야 한다"고 영어로 질문했더니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여론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대중의 의견이 어떻게 해석되고 활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여론조사가 대중의 견해와 선호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도구임을 주장하지만, 여러 가지 한계점과 잠재적인 오차 요소들 때문에 결과를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들은 조사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여론조사가 본질적으로 결함이 있으며 제한적인 방법으로만 해석되고 활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표본 편향, 응답 편향, 질문 언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들은 대안적인 방법으로 포커스 그룹이나 심층 인터뷰 등이 대중의 의견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미묘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한 합의점이 없습니다. 일부에선 보다 조심스럽고 비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고, 또 다른 학자들은 여론조사가 여전히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선 다른 방법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방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ChatGPT에겐 질문을 잘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제 질문 실력이 부족한 탓이겠죠. 앞으로 ChatGPT와 좀 더 친해져서 지금보다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게 되면 그때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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