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IT2026-08-11 09:35

구글 10년 독점 붕괴… 안드로이드 마켓 내 영토 전쟁 시작됐다

구글(Google)이 그동안 굳건히 유지해 온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의 통제권을 내려놓으면서 앱 마켓 시장에 거대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김희빈 기자
  • 에픽게임즈 반독점 소송 여파… 플레이 스토어 개방 현실화
  • ‘앱토이드’ 입점 물꼬… 서드파티 앱마켓 지형 변화 예고
구글(Google)이 그동안 굳건히 유지해 온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의 통제권을 내려놓으면서 앱 마켓 시장에 거대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앱토이드. (사진=앱토이드)

구글(Google)이 그동안 굳건히 유지해 온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의 통제권을 내려놓으면서 앱 마켓 시장에 거대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자사 마켓 플랫폼 내부로 경쟁 업체의 플랫폼을 받아들이지 않던 기존 정책을 철회하고, 외부 앱 마켓의 공식 입점을 본격 허용하고 나선 것이다.

포문은 모바일 게임 전문 유통 플랫폼인 ‘앱토이드(Aptoide)’가 열었다. 앱토이드는 미국 지역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전용 마켓인 ‘앱토이드 게임즈(Aptoide Games)’를 구글 플레이(Google Play) 내에서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기기 제조사와의 사전 설치 협약이나 외부 파일 직접 설치(사이드로딩) 방식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구글의 공식 스토어를 통해 외부 마켓을 설치하는 길이 열렸다.

이번 조치는 과거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의 마켓 퇴출 건으로 시작된 에픽게임즈(Epic Games)와의 장기 법정 공방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미 법원이 인앱 결제 강제와 독점적 지위 오남용에 대해 수정을 명령함에 따라, 구글은 타사 결제 시스템 허용 및 개발자 수수료 인하 등 생태계 개방안을 담은 합의를 이행하게 됐다.

자사 플랫폼 안에서 타사 마켓 설치를 허용하는 정책 변화가 적용됨에 따라, 10년 넘게 이어진 구글 중심의 단일 유통 구조도 커다란 분기점을 맞이하게 됐다. 첫 사례를 남긴 앱토이드 외에도 향후 다양한 서드파티 앱 마켓들의 진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며, 이용자의 선택권 확대와 개발자 수수료 부담 완화를 둘러싼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honggas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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