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26-08-26 14:44

시외·고속버스 요금 9% 기습 인상

지방 소도시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이용 요금이 오는 10월 1일부터 일괄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관계 부처 간의 다각적인 논의를 거쳐 두 교통수단의 운임 상한선을 각각 9% 높이기로 결정했다.

김도현 기자
  • 인건비·유류비 연쇄 폭등에 고사 직전…폐선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 정부, 필수 노선 지정 지원책 가동…운송 서비스 체질 개선 병행
지방 소도시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이용 요금이 오는 10월 1일부터 일괄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관계 부처 간의 다각적인 논의를 거쳐 두 교통수단의 운임 상한선을 각각 9% 높이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1일부터 시외·고속버스 운임 상한을 각각 9%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지방 소도시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이용 요금이 오는 10월 1일부터 일괄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관계 부처 간의 다각적인 논의를 거쳐 두 교통수단의 운임 상한선을 각각 9% 높이기로 결정했다.

당초 운송업계는 물가 상승 및 원가 부담 증대를 이유로 지난해부터 시외버스 17%, 고속버스 20.1% 수준의 인상안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실제 운송원가를 정밀하게 산정한 뒤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우선적으로 다루며 인상 비율을 한 자릿수로 대폭 완화했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화된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세와 급등한 운영 비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시외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19년 54만 명에서 2025년 27만 명으로 반토막 났으며, 고속버스 역시 하루 8.3만 명에서 5.8만 명으로 30%가량 줄어들었다.

수요 급감 속에 인건비와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중동발 정세 불안으로 연료비 부담마저 가중되자 버스 노선 차질도 가시화됐다. 2019년 3,335개에 달하던 시외버스 노선은 2025년 3,177개로 줄어들었고, 고속버스 노선은 208개에서 164개로 21%나 전격 축소되어 지방 거주민들의 발을 묶었다.

국토교통부는 노선 폐지로 인한 지역 간 이동권 침해를 막고 업계의 최소한의 자생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상한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임 조정으로 확보된 여력이 신규 노선 확충 및 탑승객 편의시설 제고 등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귀결되도록 지도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민의 광역 이동권 확보에 직결되는 핵심 경로를 필수 노선으로 규정해 재정 지원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시외 및 고속버스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종합 지원책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10월 1일부터 시외·고속버스 운임 상한을 각각 9%씩 조정(or 인상)한다.

kdh@theopinion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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