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완패하며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22분 라민 야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미켈 오야르사발이 성공시키며 스페인이 먼저 앞서갔고, 후반 13분에는 다니 올모와의 2대1 패스 전개 끝에 페드로 포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8골로 리오넬 메시와 나란히 득점 선두를 달리던 킬리안 음바페는 스페인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침묵했다. 음바페는 이날 34회 볼 터치, 3회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한 개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 막판에는 상대 골키퍼를 손으로 가격해 옐로카드를 받는 등 좀처럼 흐름을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우리는 스페인을 이길 만큼 완벽하지 못했다”며 패인을 짚었다. 주장 음바페도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프랑스 방송 M6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페인에 어떻게 타격을 줘야 할지 몰랐다”며 “전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우리가 만들어낸 경기력 수준 면에서나 원하던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와 볼 터치부터 월드컵 준결승에 어울리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런 요소들이 겹쳐 패배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결승에 가는 것이 우리의 꿈이었다. 엄청난 아쉬움이 남는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통산 두 번째 결승 진출이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로 독일,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3회 연속 준결승(4강) 진출을 달성했지만, 결승 문턱은 넘지 못했다.
프랑스는 오는 18일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 패자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19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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