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MC 동결 전망 90% 달하지만… 국내 증시 투자심리 경색
- 조선·기반 산업 주가 급락… 외국인 200조 원 유출에 변동성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자금 이탈과 주가 하락이 이어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현지시간 28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 연 3.75~4.00%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확률을 90%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9월 핵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하면서 통화정책 동결 기조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일단락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시가총액은 가파르게 감소했다. 이달 들어 국내 10대 그룹의 합산 시가총액에서 약 1,101조 원이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제기된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HD현대와 HD현대중공업 주가는 각각 32%, 30%가량 떨어졌고, SK그룹과 포스코그룹도 각각 30%, 6.4%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증시 전반의 수급 불안도 심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탈한 외국인 투자자 자금 규모는 약 2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글로벌 통화정책 향방이 맞물리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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