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IT2026-07-10 12:23

지방시대 이끄는 904억 투입… 정부, 전국 10개 핵심 산단 대개조 착수

정부가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첨단 기지와 친환경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한 대규모 국비 지원 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방 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김희빈 기자
  • 청주·포항·마산 등 거점 산단 중심 ‘제조 AI·무탄소 전환’ 인프라 전격 구축
  • 문화·R&D 청년친화형 공간 혁신… 하반기부터 76개 과제 실행 본격화
정부가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첨단 기지와 친환경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한 대규모 국비 지원 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방 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가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첨단 기지와 친환경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한 대규모 국비 지원 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방 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 근로환경 개선 및 혁신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는 총 904억 원 규모의 산업단지 지원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전국 각 지역의 거점 산단을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고착화된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제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10개 사업, 총 76개 세부 과제가 순차적으로 실행에 옮겨질 예정이다.

가장 먼저 인공지능을 제조업에 접목하는 디지털 대전환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 실증산단 구축 사업 대상지로는 포항과 청주, 구미산단이 이름을 올렸으며, 물류 체계를 지능화하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 사업은 마산과 충주산단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초고속 통신망과 데이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창원산단에 5G 특화망 인프라를 조성하고, 부산 명지녹산산단에는 엣지형 AI 데이터센터 실증 시범사업을 전개해 첨단 정보통신 환경을 완비할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효율화를 유도하는 친환경 전환 사업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다. 마산, 아산부곡, 충주산단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공장 에너지를 최적화하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사업 지구로 지정됐다. 개별 기업 단위의 온실가스 측정과 에너지 관리를 지원하는 고도화된 공장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경남, 충북, 부산, 울산 등 전국 8개 시도에 위치한 14개 중소·중견기업이 선정돼 맞춤형 설비를 도입한다. 대전, 전주, 사천, 춘천 등지에서는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확충 사업이 전개되며, 여수와 포항산단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연계한 자원순환 시범사업이 펼쳐진다.

기존의 노후하고 삭막한 제조업 부지를 청년들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일터로 바꾸기 위한 문화 및 연구개발 혁신도 동시 추진된다. 정부는 부산과 인천, 원주산단을 문화선도산단 조성 사업 대상지로 낙점하고, 문화 시설 확충과 환경 개선을 통해 청년친화형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는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각지의 실정에 맞춘 41개 공동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확정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원천 기술 확보에 돌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공모로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축인 지역 산단들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에 선정된 다각적인 지원 과제들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해 산업단지가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인재가 모여드는 국가 제조업의 전초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honggas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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