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26-08-03 11:51

해적 감소에도 소말리아는 급증… 억류 피해 90% 집중

전 세계 해적 활동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말리아와 아덴만 해역에서는 해적 사건이 오히려 세 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현 기자
  • 중동 분쟁에 해군 전력 분산되며 아덴만 치안 공백
  • 피랍 사건 5건 모두 몰려… 해수부, 안전 운항 당부
전 세계 해적 활동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말리아와 아덴만 해역에서는 해적 사건이 오히려 세 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원들이 2025년 8월1일 경남 거제시 인근 해역에서 한국 선박이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에 납치된 상황을 가정해 구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누리집)

전 세계 해적 활동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말리아와 아덴만 해역에서는 해적 사건이 오히려 세 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을 통해 발표한 상반기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해적사건은 총 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90건과 비교해 약 60% 감소한 수치다. 한국 국민이나 국적 선박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말리아 및 아덴만 일대 해역의 사정은 크게 악화했다. 해당 해역 내 해적사건은 지난해 상반기 3건에서 올해 상반기 9건으로 세 배 늘어났다. 특히 상반기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선박 피랍사건 5건이 모두 이 해역에 집중됐다.

피랍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억류된 승선자는 총 63명에 달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 피해 인원 70명 중 90%에 달하는 비중이다.

해외 해운업계 및 주요 언론에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해군 전력이 재배치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연합 해군의 경계 전력이 분쟁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소말리아 및 아덴만 해역의 해상 감시망에 공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당 위험 해역을 지나는 선박을 대상으로 경계 활동 강화와 해적 피해 예방 지침 준수를 촉구했다. 정부는 위험도에 따라 4단계 및 특별위험경보로 분류한 해적위험지수를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며 선박 안전 항행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kdh@theopinion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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