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026-03-25 11:52

‘지속가능한 내일’, APEC 보건 백서에 담긴 K-의료의 비전

– 보건복지부,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주제 APEC 2025 보건 협력 여정 기록 – 디지털 헬스케어와 시니어 산업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시장 수출 공략 인구 고령화라는 범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건 협력 밑그림이 완성됐다. 보건복지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비전으로 내건 APEC 2025를 앞두고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 사회 실현’을 주제로 한…

김희빈

– 보건복지부,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주제 APEC 2025 보건 협력 여정 기록

– 디지털 헬스케어와 시니어 산업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시장 수출 공략

인구 고령화라는 범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건 협력 밑그림이 완성됐다.

인구 고령화라는 범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건 협력 밑그림이 완성됐다.

보건복지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비전으로 내건 APEC 2025를 앞두고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 사회 실현’을 주제로 한 보건 백서를 제작·발간했다. 이는 단순히 노인 인구를 돌보는 차원을 넘어, 첨단 IT 기술을 의료 현장에 이식해 고령화 사회를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백서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만성질환 관리 등 한국의 앞선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들이 비중 있게 담겼다.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인 만큼,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와 기술력은 향후 유사한 문제를 겪게 될 APEC 회원국들에게 중요한 벤치마킹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를 ‘K-보건 의료’의 새로운 수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산업계에서도 시니어 맞춤형 ‘에이지 테크(Age-Tech)’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고령자의 신체 능력을 보조하는 로봇 슈트부터 치매 예방을 위한 가상현실(VR) 콘텐츠까지, 기술과 복지가 결합한 신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복지부는 이러한 민간의 혁신 기술이 실제 제도권 의료 체계 안에 안착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고 건강보험 수가 체계 편입을 검토하는 등 정책적 뒷받침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들도 한국의 고령화 대응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임상 데이터와 정보통신 인프라가 결합된 한국 시장은 신제품의 시험대(Test-bed)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문턱을 낮추고, 아태 지역 내 보건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고령화는 위기인 동시에 거대한 기회라는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백서 발간을 기점으로 정부는 민·관·학이 참여하는 고령화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하고,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면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복지’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기술로 나이를 잊게 만드는 한국의 도전이 글로벌 보건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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