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26-10-22 14:07

“입 닥쳐라” 김여정 막말 도발…대남 확성기 재가동 임박

북한이 남북 접경 지역 전반에 새로운 군사적 대응 수단을 배배치하고, 조만간 대남 확성기 방송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김도현 기자
  • 전 국경선 새 대응수단 대기 지시…남북 접경지역 긴장 최고조
  • 지뢰 사고 책임 전면 부정…실수·고의 불문 강력 보복 위협
북한이 남북 접경 지역 전반에 새로운 군사적 대응 수단을 배배치하고, 조만간 대남 확성기 방송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김여정 당 부장 등 인민군 총참모부 주요 지휘관들이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의 지점들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남북 접경 지역 전반에 새로운 군사적 대응 수단을 배배치하고, 조만간 대남 확성기 방송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통화당국 및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선 지역에서의 경계 시설물 구축 공사를 지속하는 가운데, 상응하는 군사적 준비태세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조치는 접경지 인근에서의 대치 수준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 핵심 인사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담화를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의 새로운 대응 자산들이 임무 수행 상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일 내로 대남 확성기 역시 방송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대기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장비의 종류나 방송이 실제로 개시되는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발표 과정에서 북한은 남측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김 부장은 정부 인사의 비판에 대해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직격탄을 날렸고, 현 정부의 정책적 대응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생한 경고사격과 관련해 남측이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했다.

최근 발생한 비무장지대 내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우리 군 당국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뢰 사고의 원인으로 북측의 조치를 지목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어떠한 책임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히려 향후 발생하는 군사적 행동에 대해서는 원인 파악과 관계없이 강력한 반격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남북 관계를 도발적인 구도로 재설정한 북한이 국경선 인프라 강화를 밀어붙임에 따라 접경지의 군사적 위험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남북 간 상호 확성기 방송이 현실화할 경우 과거와 같은 정면 대치 국면이 다시 펼쳐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kdh@theopinion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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