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26-08-26 13:58

‘결혼해 듀오’의 가짜 스펙…‘명문대·전문직’ 숫자 부풀려 손짓

결혼정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듀오정보가 객관적 수치 검증 없이 자사 회원의 스펙을 과장하다 정부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검증되지 않은 문구로 성혼 희망자들을 유인하고 부당한 비교 광고를 이어온 듀오정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3억 4,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김도현 기자
  • 공정위, 듀오 부당 광고 적발…과징금 3억 4,500만 원 및 시정 조치
  • 거짓 공시·매니저 수 부풀리기 재발…정부, 처벌 기준 50억 원 상향 추진
결혼정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듀오정보가 객관적 수치 검증 없이 자사 회원의 스펙을 과장하다 정부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검증되지 않은 문구로 성혼 희망자들을 유인하고 부당한 비교 광고를 이어온 듀오정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3억 4,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듀오정보의 전문직·명문대 회원 수 광고 사진. (사진=공정거래위원회)

결혼정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듀오정보가 객관적 수치 검증 없이 자사 회원의 스펙을 과장하다 정부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검증되지 않은 문구로 성혼 희망자들을 유인하고 부당한 비교 광고를 이어온 듀오정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3억 4,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조치에서 핵심이 된 대목은 회원의 직업과 학력 구성을 둘러싼 부풀리기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최근까지 여러 홍보 채널을 통해 특정 직군과 명문 출신 회원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경쟁 업체들과의 정밀한 회원 수 비교 분석이나 객관적 검증 절차는 일체 진행되지 않았다.

자체 산출 방식 역시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명문대 기준을 잡으면서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은 물론 지방 소재 국립대, 군 사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국 의학계열까지 하나로 묶어 집계에 포함했다. 전문직 항목 또한 의사와 한의사, 약사 등 의료계부터 변호사, 판사, 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 법조·재무 직군 전체를 포괄해 실적을 부풀렸다.

회사의 신뢰성과 직접 직결되는 기업 경영 정보와 서비스 인력 현황에서도 거짓 내용이 확인됐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타사 감사보고서가 공개되어 있음에도 자사만 유일하게 외부감사를 받는 것처럼 왜곡했다. 아울러 230명의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밀착 관리를 제공한다고 안내했으나, 실제 현장에 배치된 전문 인력은 188명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가 서비스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핵심 기준들을 왜곡해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업은 past 2013년에도 점유율과 회원 수 관련 과장 표현으로 한 차례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다. 사정 당국은 유사 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부당 광고 정액 과징금 한도를 기존 5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10배 인상하는 법안 개정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kdh@theopinion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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