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IT2026-08-14 09:31

“앤트로픽, 사상 첫 흑자전환 전망 속 6조원대 스타트업 인수 추진”

앤트로픽이 2분기 매출 109억달러, 창사 첫 분기 흑자를 투자자에 전망치로 공개했다. 동시에 이스라엘 스타트업 데카르트AI를 최대 6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도윤 기자

인공지능기업 앤트로픽이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데카르트AI(Decart AI) 인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20일 앤트로픽이 투자자들에게 공유한 자료를 인용해 2분기 매출이 109억달러(약 15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1분기 매출 48억달러 대비 130% 증가한 수치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분기 약 5억5900만달러(약 7900억원) 규모의 영업흑자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설립 이후 첫 분기 흑자다.

다만 이는 아직 확정된 실적이 아니라 투자 유치 과정에서 공개된 전망치이며, 앤트로픽 측도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기조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가 하반기 실적의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흑자 전망이 대규모 컴퓨팅 계약의 초기 할인 조건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앤트로픽은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데카르트AI 인수를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데카르트AI를 최대 60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카르트AI는 실시간 생성형 비디오와 시뮬레이션 월드 모델, GPU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약 3개월 전 기업가치 40억달러를 인정받은 바 있다. 성사될 경우 이는 앤트로픽의 이스라엘 내 첫 인수이자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데카르트AI 인력은 앤트로픽의 추론·성능 조직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흑자전환 전망과 대형 인수를 동시에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생성형 AI 경쟁의 축이 모델 성능 경쟁에서 컴퓨팅 인프라와 영상 기술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번 실적 전망과 인수 추진 모두 상장을 앞둔 몸값 관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press@theopiniontimes.news

공유하기: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