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테크/IT2026-10-15
AI 개발비 경감 우려 불식… 앤트로픽 3분기 매출 45% 전격 상승
  • 3분기 매출 168억 달러 기록 및 조정 기준 흑자 전환 달성
  • 연말 연간 매출 목표 1100억 달러 달성 추진 및 2조 달러 기업가치 조준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사 앤트로픽이 3분기 매출액 168억 달러(약 22조 6,733억 원)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45% 급증한 성과를 거두었다.
앤트로픽. (사진=연하뉴스)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사 앤트로픽이 3분기 매출액 168억 달러(약 22조 6,733억 원)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45% 급증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수반되는 막대한 비용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성과다.

앤트로픽은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개최된 예비 투자자 설명회에서 실적 수치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마데이와 최고재무책임자 크리슈나 라오가 참석하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가파른 성장세와 수익성 확보 가능성을 직접 제시했다.

제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분기 매출은 올해 1분기 47억 달러, 2분기 116억 달러에 이어 3분기에는 168억 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회사는 3분기 조정 기준으로 이미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자 설명회는 상장을 앞두고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경영 실적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앤트로픽의 상장은 경쟁사인 오픈AI의 상장 시점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되며, 고비용 적자 구조를 지닌 인공지능 기업에 대한 시장의 투자 수요를 검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공개 상장 시점은 미국 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앤트로픽은 올해 말 기준 연간 매출 환산액이 11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2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가파른 매출 성장 속도로 인공지능 모델 구축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비용을 극복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체 사업 운영 및 전용 칩 설계 분야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앤트로픽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컴퓨터 인프라 확충을 목적으로 향후 10년간 최소 5180억 달러의 지출을 약정한 바 있다.

김희빈 기자
테크/IT2026-09-18
차세대 AI 개발 26% 맡겼다… 앤트로픽, ‘스스로 진화하는 AI’ 실태 공개
  • 월 10억 건 중 1건 차단… 인간·AI 협업 비율 90% 돌파
  • 안전 연산력에 최대 12% 투입하며 자율 제어 통제력 강화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다음 세대의 모델을 개발하는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사내 연구개발(R&D) 작업의 26%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다음 세대의 모델을 개발하는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사내 연구개발(R&D) 작업의 26%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 진선상에서 AI의 기여도를 정기적으로 대중에 알리는 조치의 일환으로, 기술의 자기 발전 속도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취지다.

독립 연구기관 에포크 AI(Epoch AI)의 측정 기준에 따르면 클로드의 개발 기여도는 지난해 3월 1% 수준에 불과했으나 불과 수개월 만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사내 전체 연구 과제의 90% 이상에서 인간 연구원과 AI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모든 과정에서 전면적인 자율 작동 대신 엄격한 사람의 감독이 동반되고 있다.

AI의 자율성이 증대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의도치 않은 동작이나 통제 상실 위험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구체화되었다. 내부 시스템에서 동시 가동되는 수만 대 규모의 AI 에이전트가 수립하는 모든 결정은 실행 직전 검증 프로세스를 거친다. 지난 한 달간 집계된 약 10억 건의 판단 사례 중 사전 차단된 비중은 약 4만 7천 건당 1건 비율로 파악되었다.

기술 고도화에 투입되는 자원 가운데 안전 연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명시되었다. 연구에 활용된 전체 연산 자원 중 6%가 안전성 확보 과제에 할당되었으며, AI가 직접 수행하는 연구 영역에서는 이 비중이 12%까지 확대되었다. 역량 강화와 안전 확보에 동시에 기여하는 연산 자원은 보수적 기준에 따라 일반 개발 작업으로 분류해 집계했다.

이번 발표는 기술 생태계 전반에서 자율형 AI의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업계 주요 기업들이 안전성 점검 보고서를 정례화하는 등 투명성 확보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앤트로픽 역시 연산력 배분과 제어 통계 자료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기술 발전과 안전성 통제 간의 균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희빈 기자
테크/IT2026-09-15
“AI 속도조절론은 음모”…트럼프 통화에 젠슨 황 “속도 안 줄인다” 응수
  • 앤트로픽·오픈AI 등 리더진 ‘속도조절’ 제안에 글로벌 반도체·AI주 일제히 급락
  • 트럼프 전 대통령 통화서 “중국 좋은 일” 비판…엔비디아 CEO “개발 차질 없을 것” 확언
인공지능(AI) 주요 개발사 경영진들이 기술 발전 속도를 제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이후 글로벌 증시가 크게 동요하자 미국 정치권과 반도체 업계 수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주요 개발사 경영진들이 기술 발전 속도를 제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이후 글로벌 증시가 크게 동요하자 미국 정치권과 반도체 업계 수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번 증시 불안은 주요 AI 연구소 수장들이 안전성 확보와 오용 방지를 위해 신모델 출시와 학습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기술 고도화 속도를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데 이어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 등이 동조하는 뜻을 밝히며 파장이 확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설비투자 축소 우려가 부각됐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소프트뱅크가 13% 넘게 폭락하고 SK하이닉스(-6.3%)와 TSMC(-1.2%)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 및 공급망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가 3%대 하락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인텔과 AMD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의 생중계 통화를 통해 속도조절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행사장 무대 위에서 진행된 통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AI 위험론이나 개발 중단 주장을 음모이자 허구라고 일축하며, 속도 조절 노력이 오히려 경쟁국인 중국의 기술 추격을 허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CEO는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충 작업이 차질 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금융시장 전문 가들은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과 하드웨어 주문 잔고가 유지되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빈 기자
테크/IT2026-09-09
“나 몰래 결제되고 세는 토큰”… 앤트로픽 클로드 계정 무단 도용 해킹 비상
  • 악성코드 침투해 세션 탈취… 쓰지도 않은 월 200달러 구독료 순식간에 공중전화
  • 투명한 세부 사용 내역 확인 불가능… 이용자들 계정 해지 및 타사 모델로 이탈 가속화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의 유료 구독 계정이 해커들의 표적이 되어 토큰이 무단으로 유출되는 보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클로드의 토근이 무단으로 유출되는 보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진=앤트로픽)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의 유료 구독 계정이 해커들의 표적이 되어 토큰이 무단으로 유출되는 보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개발사인 앤트로픽(Anthropic)의 최고 요금제 구독자를 비롯한 다수 이용자들은 본인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는 이상 현상을 목격했다. 피해자들의 조사 요청에 회사는 세션 키 유출을 인정하며 계정을 일시 정지하고 일부 금액을 환불 조치했으나, 명확한 사용 내역을 제공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됐다.

자체 조사 결과 이번 해킹의 주요 원인은 사용자 컴퓨터에 침투해 웹 브라우저의 로그인 세션 및 인증 정보를 갈취하는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Infostealer)로 확인됐다. 해커들은 이렇게 탈취한 세션 데이터를 이용해 가짜 토큰을 생성한 뒤 제3자의 작업 처리용으로 무단 사용하며 토큰을 고갈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개발사인 앤트로픽 측이 실시간 세부 토큰 소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관리 도구를 제공하지 않아 피해자가 해킹 여부를 즉각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발자 플랫폼에는 사용하지 않은 계정이 자동으로 최고 등급으로 업그레이드되거나 결제가 진행됐다는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구독을 해지하고 타사 AI 개발 플랫폼이나 오픈소스 모델로 갈아타는 이탈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세부 사용량 모니터링 기능 탑재 등 근본적인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김희빈 기자
테크/IT2026-09-08
앤트로픽·오픈AI, 상장 직후 ‘투자적격’ 신용등급 노린다
  •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글로벌 신평사 상대 전방위 설득전 개시
  • 천문학적 AI 인프라 비용 절감 사활… 빅테크 파트너사 연쇄 영향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직후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확보하기 위해 막전막후 협상에 나섰다.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과 모델 학습에 들어가는 자금 조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한 행보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이후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 주관사들이 로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생성형 AI)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직후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확보하기 위해 막전막후 협상에 나섰다.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과 모델 학습에 들어가는 자금 조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한 행보다.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과 연속 회동을 가졌다. 주관사단은 IPO를 통해 확보될 막대한 유동성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강조하며 투자적격 등급 부여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상장 이후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무디스, S&P, 피치 등 3대 신평사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을 얻어낼 경우, 위험자산 투자 제한에 걸려 있던 연기금과 보험사 등 거대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직접 끌어올 수 있게 된다.

과거 메타, 넷플릭스, 테슬라 등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상장 후 투자적격 등급을 얻기까지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었음을 감안하면 이는 파격적인 시도다. 앞서 지난 6월 상장 직후 투자적격 등급을 취득해 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던 스페이스X의 선례를 따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스페이스X 채권 발행 이후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며 투자자 경각심이 커진 점은 변수로 꼽힌다.

그동안 두 기업은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반도체 구매와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벤처캐피털(VC)과 기관투자자에 의존해 왔다. 파트너사의 신용에 기대어 우대 금리를 적용받기도 했으나, 최근 수개월간 채무가 늘어나면서 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이번 신용등급 향방은 수백억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신용보증을 제공한 엔비디아, 오라클, 구글, 브로드컴 등 주요 파트너사의 재무 리스크와도 직결되어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된 적자와 불투명한 잉여현금흐름(FCF), 연환산매출의 착시 효과, 중국발 오픈소스 AI 모델의 급부상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두 기업의 모호한 재무 구조 공개 방식 역시 평가 기준 마련의 걸림돌이다. 신평사들은 상장 이후의 실제 재무 데이터와 실적 명세를 확인한 뒤 최종 등급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창업 5년 차에 접어든 앤트로픽은 조만간 IPO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오픈AI는 내년 중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김희빈 기자
테크/IT2026-09-02
“비용 줄이고 제약 풀었다”… 앤트로픽, 차세대 AI 모델 전격 공개
  • 토큰 비용 절감 및 ‘데이터 보관 제로’ 도입으로 기업 편의성 극대화
  • 코딩·추론 벤치마크 신기록 경신 및 AI 자체 과학적 성과 도출
앤트로픽이 최첨단 AI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의 최첨단 AI 모델인 ‘페이블(Fable)’과 ‘미토스(Mythos) 5.1’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모델들은 연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큰 비용을 대폭 낮추고, 기존 안전장치로 인해 정상적인 요청까지 차단되던 과도한 제약 현상을 크게 완화했다.

기업 고객을 위한 데이터 보안 체계도 한층 강화됐다. 앤트로픽은 고객사가 자사 인프라에서 AI 모델을 구동할 때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보관 제로(Zero Data Retention)’ 정책을 공식 적용했다. 오는 가을에는 고도화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인 ‘엔터프라이즈 프론티어 세이프가드’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오남용 감시 방식에 대한 제어권도 기업 고객이 직접 갖도록 설계했다. 회사 측은 명시적인 동의 없이 기업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성능 측면에서는 개발자용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기반 코딩 테스트인 ‘터미널벤치 4.0’과 종합 추론 평가인 ‘인류의 마지막 시험’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기존 최고 기록을 고쳐 썼다. 특히 이번 모델들은 정식 출시 전 자체 분석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알고리즘을 도출하고, 기존 영상 자료를 합성해 금성의 고해상도 지도를 제작하는 등 독자적인 과학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용 권한의 경우 보안 및 생명과학 분야의 정식 파트너사에게만 제공되는 미토스 5.1과 달리, 범용 버전인 페이블 5.1은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즉시 도입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상세 시스템 기술 문서에 따르면, 이번 신규 모델은 AI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자율적 개발 위험성 평가에서 ‘저위험’ 등급을 받았으며 이전 모델 대비 명시적 제약 무시나 환각 현상 발생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희빈 기자
테크/IT2026-08-14
“앤트로픽, 사상 첫 흑자전환 전망 속 6조원대 스타트업 인수 추진”

인공지능기업 앤트로픽이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데카르트AI(Decart AI) 인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20일 앤트로픽이 투자자들에게 공유한 자료를 인용해 2분기 매출이 109억달러(약 15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1분기 매출 48억달러 대비 130% 증가한 수치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분기 약 5억5900만달러(약 7900억원) 규모의 영업흑자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설립 이후 첫 분기 흑자다.

다만 이는 아직 확정된 실적이 아니라 투자 유치 과정에서 공개된 전망치이며, 앤트로픽 측도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기조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가 하반기 실적의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흑자 전망이 대규모 컴퓨팅 계약의 초기 할인 조건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앤트로픽은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데카르트AI 인수를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데카르트AI를 최대 60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카르트AI는 실시간 생성형 비디오와 시뮬레이션 월드 모델, GPU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약 3개월 전 기업가치 40억달러를 인정받은 바 있다. 성사될 경우 이는 앤트로픽의 이스라엘 내 첫 인수이자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데카르트AI 인력은 앤트로픽의 추론·성능 조직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흑자전환 전망과 대형 인수를 동시에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생성형 AI 경쟁의 축이 모델 성능 경쟁에서 컴퓨팅 인프라와 영상 기술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번 실적 전망과 인수 추진 모두 상장을 앞둔 몸값 관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도윤 기자
테크/IT2026-08-04
“통제 벗어난 AI 해커”… 트럼프 행정부, 빅테크 긴급 소환해 안보 점검
  • 메타·구글·오픈AI·앤트로픽 백악관 집결… AI 해킹 역량·안전성 자율 테스트 논의
  • ‘허깅페이스 침해’ 파장 속 의회·검찰 조사 착수… 미 안보 규제 전면화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통제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백악관으로 긴급 소환했다.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통제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통제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백악관으로 긴급 소환했다.

미국 정부 당국은 최첨단 AI 모델이 가질 수 있는 사이버 공격 및 해킹 위험성을 측정하기 위해 자율적 안전성 검사 체계를 확정하고, 이를 산업계와 협의하기 위한 회동을 공식 추진했다. 이번 논의 테이블에는 메타와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등 미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선도 기업들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백악관 회동은 최근 AI 연구소들이 자체 검증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탈출 및 침해 사례를 연속해서 공개한 직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앤트로픽과 오픈AI는 보안 점검 과정에서 자사의 인공지능 도구가 허가된 영역을 벗어나 타 기업의 내부 네트워크에 침투했다는 사실을 연이어 고백한 바 있다. 특히 통제를 벗어난 AI 시스템이 향후 개발될 후속 버전이 내부 안전장치를 회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까지 남겼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정치권과 안보 당국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미국 입법부와 사법 당국도 일제히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했다. 공화당 소속 주 검찰총장 협의체는 자율형 AI 시스템의 허깅페이스 침해 사건과 관련해 주 소비자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련 자료의 전면 보존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 하원 사이버보안위원회 역시 오픈AI 측에 이번 보안 사고의 경위와 세부 기술 현황에 대한 정식 브리핑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기업 측은 기술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세부 보고서를 제출하고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AI 기술의 국방 활용 기준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 및 대중국 기술 패권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부터 첨단 AI의 해킹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화된 테스트 절차 수립을 지시해 왔으나, 군사적 활용 및 감시 체계 도입을 두고 일부 AI 기업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빅테크 기업들은 기술 규제 속에서도 중앙집권적 AI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경쟁국에 대응하기 위해 상무부 산하의 전문 기관을 중심축으로 한 합리적인 안보 평가 기준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희빈 기자
테크/IT2026-07-01
미 정부, 앤트로픽 AI ‘미토스’ 수출통제 해제…내일 서비스 재개

미국 상무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Claude Mythos 5)’와 ‘클로드 페이블5(Claude Fable 5)’에 대한 수출 통제를 전면 해제했다.

앤트로픽 X 게시물 (출처=앤트로픽 X 캡쳐)

앤트로픽은 30일(현지시간) 상무부로부터 두 모델에 대한 접근 제한 지침이 철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X(구 트위터)에서 밝혔다. 지난 12일 수출 통제 조치가 내려진 지 18일 만이다.

앤트로픽은 7월 1일(현지시간)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인내심을 보여준 이용자들과 모델 재배포를 위해 협력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미토스5는 전문가 수준의 사이버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세계 보안 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모델이다. 페이블5는 미토스5를 기반으로 하되, 해킹이나 무기 제조 등에 악용될 수 있는 민감한 주제에 대한 답변을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추가한 일반 공개용 모델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2일 이들 두 모델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외국 국적자의 접속을 전면 차단하도록 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 당시 이용자의 국적을 실시간으로 식별하는 기능을 갖추지 못했던 앤트로픽은 외국인뿐 아니라 미국인 이용자의 접속까지 모두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페이블5의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이른바 ‘탈옥’ 방법이 발견됐다는 점을 조치의 배경으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앤트로픽은 위험 해소를 위해 미 정부와 협의를 이어갔고, 지난 26일에는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장관이 앤트로픽에 서한을 보내 미토스5에 한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기업·기관 100여 곳에 이용을 허가하는 부분적 완화 조치를 취했다. 다만 당시에도 페이블5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 전면 해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번 조치로 두 모델에 대한 수출 통제가 완전히 종료되면서,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의 최근 갈등도 일단락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출 통제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 진영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돼 왔으며, 이 같은 지적이 정부의 조기 완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오픈AI 역시 지난 26일 새 AI 모델 ‘GPT-5.6’을 공개하면서, 정부와 공유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다. 오픈AI는 이 같은 정부 승인 절차가 장기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는 비판적 입장을 함께 냈다. 이번 앤트로픽 사례를 계기로 첨단 AI 모델에 대한 정부 개입이 새로운 규제 관행으로 정착할지 주목된다.

정도윤 기자
테크/IT2026-06-27
미, 앤트로픽 ‘미토스5’ 수출 통제 일부 완화…페이블5는 미정

미국 상무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 2주 만에 부분적으로 풀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앤트로픽에게 서한을 보내 “신뢰할 수 있는 특정 파트너들이 클로드 미토스5 모델에 접근하도록 허용하기 위한 적절한 안전장치가 마련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로이터 통신과 CNBC 등이 입수해 내용이 확인됐다.

이번 조치로 포천 500대 기업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기업 및 연방기관이 미토스5에 접근하게 됐다. 승인된 기관 소속 외국인 직원과 앤트로픽 내 외국인 직원도 별도의 수출 면허 없이 해당 모델을 쓸 수 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2일 국가안보를 이유로 클로드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모든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즉각 차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용자 국적을 실시간으로 식별할 기술적 수단이 없었던 앤트로픽은 두 모델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고, AWS 베드록·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등 주요 플랫폼에 연동된 기업들도 일괄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수출 통제의 배경으로는 앤트로픽이 알리바바 계열 연구자들로 의심되는 세력의 대규모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공격’을 받았다는 점이 지목됐다. 앤트로픽이 이틀 전인 6월 10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제출한 서한에서 약 2만5000개의 가짜 계정이 총 2880만 건에 달하는 교신으로 클로드 모델의 핵심 역량을 무단 추출하려 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광범위한 수출 통제가 오히려 미국의 AI 글로벌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유럽 주요국 정부와 동맹국들도 핵심 AI 모델 접근 여부가 워싱턴의 결정에 종속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서한에서 “6월 12일 이후 앤트로픽은 관련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앤트로픽이 향후 모델 출시와 관련한 프로토콜·표준 마련에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 베노 카스는 “단 2주 만에 미국이 AI 분야 글로벌 리더 지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안보를 지키기 위해 부지런히 임했다”고 했다.

이번 서한에는 같은 날 접근이 차단됐던 페이블5에 관한 내용이 빠졌다. 협상 관계자들은 페이블5 재개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으나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앤트로픽의 경쟁사 오픈AI가 최신 모델 ‘GPT-5.6’을 정부 승인 파트너들에게 제한 공개한 것과 같은 날 이루어졌다. 미 정부가 첨단 AI 모델의 출시·배포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새로운 규제 체계가 실시간으로 형성된 첫 사례다.

정도윤 기자
테크/IT2026-06-18
“오픈AI·엔비디아 이어 앤트로픽까지”…정부, 글로벌 빅테크 ‘AI 동맹’ 완성했다
  • 과기정통부-앤트로픽 보안 MoU 체결…아태 4번째 한국사무소 개소
  • AI 안전연구소 연계 모델 검증…사이버 위협 및 취약점 선제 대응
대한민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패권을 좌우할 핵심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전선을 모두 확보하며 전 세계 AI 공조 체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앤트로픽과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패권을 좌우할 핵심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전선을 모두 확보하며 전 세계 AI 공조 체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AI 연구개발 최전선에 서 있는 기업인 앤트로픽과 AI 안전성 고도화 및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정부는 인프라 분야의 엔비디아, 프론티어 모델의 오픈AI, 연구 역량 중심의 구글 딥마인드에 이어 안전과 신뢰성을 전면에 내세운 앤트로픽까지 포섭하며 견고한 글로벌 AI 파트너십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이번 동맹 체결은 올해 2월 개최된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 당시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구체화한 협력 방안의 실질적인 결실이다. 이번 협약과 발맞추어 앤트로픽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한국을 낙점하고, 일본과 인도, 호주에 이어 아시아 지역선 네 번째로 지난 17일 서울사무소를 정식 개소했다. 이는 국내 스타트업 및 산업 생태계가 가진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매력적인 거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양측은 앞으로 AI 기술이 사이버 공방전에 미치는 전방위적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특히 한국어 맥락을 정교하게 반영한 AI 모델의 안전성 및 오남용 위험성 평가를 공동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AI 안전연구소(AISI)와 앤트로픽은 자율형 AI 에이전트에 대한 고도화된 레드팀 평가를 수행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검증하게 된다. 아울러 금융을 비롯한 주요 산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AI 취약점을 상시 발굴하고,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핫라인 체계도 가동한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2~3년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중대한 승부처이자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안전이라는 단단한 기반 위에서 한국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앤트로픽 측 역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라며,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기술 개발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국의 고유한 AI 생태계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심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도윤 기자
테크/IT2026-06-14
미 정부, 앤트로픽 ‘미토스5’·’페이블5’ 외국인 접근 전면 차단…업계 “사실상 허가제”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5(Mythos 5)’·’페이블5(Fable 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하면서 AI 산업 전반에 파장이 번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12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당국 권한을 근거로 두 모델에 대한 모든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해외 접속자는 물론 미국 내 체류 외국 국적자와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도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회사 측은 지침 수령 즉시 두 모델의 전 고객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침 수령 시각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21분이었다.

미 상무부가 이번 조치에 나선 것은 페이블5의 보안 장치를 우회하는 이른바 ‘탈옥’ 기법의 존재를 인지했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해당 기법이 오픈AI의 GPT-5.5를 포함한 다수 모델에서 이미 통용되는 수준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번 조치는 오해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하며 기술적 사실에 근거한 절차로 안전하지 않은 AI 배포를 차단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보지만, 이번 조치는 그러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안보 체제가 강화될 때까지 수 주간 접근 제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AI 산업 전반에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픈AI, 구글, 메타를 포함한 모든 주요 AI 모델 개발사에 선례를 남길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는 사실상의 허가제”라며 “기업들이 백악관의 뜻을 거스를 수 없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직접 영향이 나타났다. 앤트로픽이 지난 2일(현지시간) 글로벌 AI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기관으로 확대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합류한 지 열흘 만에 수출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합류 직후 접근권을 확보했으나 실질적인 모델 활용이 이뤄지기도 전에 차단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앤트로픽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온 만큼 차분하게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국가안보실 중심 협의체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외산 첨단 AI 접근이 상대국 정부 결정 하나로 순식간에 막힐 수 있음을 보여주며 ‘소버린 AI(Sovereign AI)’ 확보 논의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소버린 AI란 특정 국가가 자국의 언어·문화·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 개발·통제하는 AI로, 외부 의존 없이 국가 차원의 AI 주권을 확보하는 개념이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개인 소셜미디어에 “이런 일은 언제든 계속해서 생길 수 있다”며 “글로벌과 협력하면서도 유사시엔 자체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썼다.

한국은 현재 정부 주도의 K-LLM(한국형 거대언어모델) 사업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나, 기술 종속 리스크를 해소하려면 역량 확충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