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26-06-24 11:34

‘탱크데이’ 논란 한 달…스타벅스 앱 신규 설치 2주 만에 47.7% 급감

스타벅스 앱 신규 설치 건수가 ‘탱크 데이’ 논란 이후 2주 만에 47.7% 급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순위도 7년 만에 최상위권을 이탈하는 등 브랜드 지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정도윤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논란 여파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스타벅스 앱 신규 설치 건수가 2주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I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24일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6월 15∼21일 스타벅스 앱 신규 설치 건수는 2만2천783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인 8∼14일의 2만8천484건에서 5천701건 줄었고, 이달 첫째 주(1∼7일)의 4만3천540건과 비교하면 2만757건, 47.7% 급감한 수치다.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11∼17일 주간 신규 설치 건수 4만8천441건과 대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분야 앱 신규 설치 순위도 6월 첫째 주 3위에서 둘째 주 10위, 셋째 주 13위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스타벅스는 2019년 이후 7년간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부문에서 인기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논란 직후인 5월 25일 기준, 스타벅스 커피 상품권은 8위, 5만원 상품권은 10위로 내려앉으며 최상위권을 벗어났다.

이후 6월 2일 1위 자리를 되찾았고, 6월 10일 기준으로는 상위 10위 상품 가운데 스타벅스 상품이 5개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회복세가 앱 신규 설치 지표 부진과 맞물려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결제 지표 역시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 6월 15∼21일 스타벅스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227억8천만원으로, 직전 주 227억6천만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달 첫째 주 242억1천만원과 비교하면 14억3천만원(5.9%) 적은 수준으로, 결제금액은 6월 첫째 주 반등 이후 둘째·셋째 주 연속 227억원대에 정체된 상태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수치만으로 전체 고객 이탈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스타벅스가 이미 방대한 회원 기반을 구축한 만큼, 신규 설치 감소와 결제 보합세가 기존 고객의 대규모 이탈로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한 텀블러 할인 행사에 ‘탱크 데이’ 등의 표현을 사용해 역사 의식 부재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하고 공개 사과와 직원 역사 교육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앱 설치·결제 등 핵심 지표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브랜드 신뢰를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press@theopinion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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