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2023-10-10 13:23

【신창운의 여론다움(14)】여론조사, AI가 대신해 드릴게요

생성형 AI(인공지능): ChatGPT, Bard 공개 데이터, 전문가 의견 취합해 조사결과 산출

신창운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엄청나다. 특히 생성형 AI가 그렇다. 

선두주자는 작년 11월 OpenAI가 출시한 챗GPT다. 기업 가치 증대로 인해 절반가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고 한다. 이와 별개로 자체 프로그램 Bing을 업그레이드해 Copilot이란 이름의 유료 AI를 Microsoft 365에 탑재 예정이란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강력한 대항마 구글은 비록 출발이 늦었지만,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은 연구와 투자를 해왔다. 지난 5월 생성형 AI Bard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및 이미지 대화가 가능한 ‘어시스턴트 Bard(Assistant with Bard)’를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뜬금없이 생성형 AI 얘기를 하는 건 여론조사 위기론 때문이다. 표본추출, 접촉률 및 응답률, 질문지, 실사(Fieldwork) 등 여론조사 방법론 자체 문제 외에 생성형 AI까지 위협 요인에 동원되고 있다. 여론조사 회사에 의뢰하지 않더라도 조사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Bard 넌 여론조사를 하지 않고도 조사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냐”라고. 답변을 소개한다. 

“네, 여론조사를 하지 않고도 조사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첫째,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정부, 기업, 단체 등에서 공개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조사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계청의 인구통계 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정 지역의 인구 구성에 대한 조사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조사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특정 질병의 치료법에 대한 조사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셋째, 인공지능을 활용합니다.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대규모의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로부터 조사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스 기사 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정 이슈에 대한 여론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여론조사처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주민들이 어떤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조사하고 싶다면, 해당 지역의 뉴스 기사 데이터를 분석하여 조사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뉴스 기사 데이터에는 주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정책에 대한 언급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싶다면,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리뷰 데이터를 분석하여 조사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리뷰 데이터에는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남긴 의견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여론조사를 하지 않고도 조사결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얘기인데… 제법 그럴듯하지 않는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이야 없겠지만, 여론조사 환경이 지금보다 더 악화되면 생성형 AI에게 한번 물어보자는 얘기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 같다. 현재의 위기에다 미래의 위기까지… 여론조사 회사를 비롯한 이해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과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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