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 경기 남양주 갑 지역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조응천 현 의원과 최민희 전 의원 간 후보 적합도에서는 조 의원이 조금 앞서고 있으나 오차범위 내여서 공천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꽃>은 남양주 갑에 대한 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부터 9시 10분까지,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이틀간 13시간 10분 동안 지역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p다.
이 지역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으며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표를 더 많이 얻었다.
대선에 이어 치러진 8회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 지사는 민주당이, 남양주 시장은 국민의힘이 서로 승리를 나눠 가졌지만 대체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반응이 좋은 곳이다.
최근에도 민주당에 호의적인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내년 22대 총선 남양주 갑 선거구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 42.5%, 국민의힘 후보 25.3%로 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섰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0.8%였다.
정당지지도도 민주당 48.4%, 국민의힘 28.9%로 19.5%p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지정당 없음은 17.9%였으며 정의당은 2.2%였다.
이 때문에 이곳은 여야간 경쟁보다 민주당에서 누가 공천을 받느냐에 더 관심이 쏠린다. 현재 유력인물은 조응천 현 의원과 최민희 전 의원이다. 특히 조 의원은 비이재명계(비명), 최 전 의원은 친이재명계(친명)여서 비명 친명이 공천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지역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249표차의 박빙 승리를 거뒀지만 21대 총선에선 2만여표의 큰 표차로 낙승했다. 최 전 의원은 비례대표로 19대 의원이 된 뒤 20대 총선(남양주 병)과 8회 지방선거(남양주시장)에 출마했으나 모두 주광덕 현 시장에 패했다.
2024년 총선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조응천 26.5%, 최민희 21.9%로 조 후보가 4.6%p 앞섰으나 오차범위 내여서 우위를 단정하기 어렵다.
선거구별로 보면 1선거구(화도읍, 수동면)에선 조 후보 28.9%, 최 후보 16.1%로 조 후보가 두 자릿수 차이를 보였으나 2선거구(호평동, 평내동)에선 최 후보가 29.9%로 23.3%에 머문 조 후보를 추월했다.
여야 가상대결도 2가지 시나리오의 가능성르 배제할 수 없다.
흥미로운 것은 조 후보나 최 후보 모두 여야 대결에서 승리하지만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뒤진 최 후보가 조 후보보다 여야간 격차를 조금 더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 조응천 후보와 국민의힘 심장수 후보가 맞붙는 것을 가상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 물으니 조 후보 32.9%, 심 후보 23.3%로 조사됐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8.0%였다. 다른 인물을 뽑겠다는 응답도 11.3%나 됐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지역별로 보면 1선거구에선 조 후보가 35.2%, 심 후보 21.1%로 큰 차이가 났으나 2선거구에선 29.8% 대 26.3%로 격차가 좁혀졌다.
민주당 최민희 후보와 국힘 심장수 후보 간의 가상대결에서는 최 후보 39.1%, 심 후보 28.7%로 양자간 격차는 10.4%로 나타났다. 이는 조 후보와 심 후보 가상대결시 격차(9.6%)보다 조금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1선거구 최 후보 36.8%, 심 후보 25.8%, 2선거구 최 후보 42.3%, 심 후보 32.6%였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선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3.7%일 정도로 인물난을 겪고 있지만 이 곳에서 3차례 출마한 심장수 후보(20.9%)에 대한 강력한 경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낙준 후보는 7.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30.6%, 잘 못하고 있다 67.7%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