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도 경기도 용인시 정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에 따르면 용인시 정 선거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민주당 후보라는 응답이 43.8%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27.7%)에 비해 16.1% 많았다.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4%였다.

이 곳은 기흥구 구성동(언남동, 청덕동)·마북동·동백1동(동백동)·동백2동(중동)으로 구성된 9선거구와 기흥구 보정동, 수지구 죽전1동·죽전 3동·상현2동이 있는 10선거구가 있는데 동별로 보수, 진보가 섞여 있지만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다.
선거구 분구로 처음 실시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인재영입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은 표창원 후보가 6만8237표(51.40%)를 득표, 5만144표(37.75%)를 얻은 현 용인시장 이상일 새누리당 후보를 1만8천여표 차이로 눌렀다. 당시 민주당과 지지층이 겹치는 국민의당에서도 후보를 냈지만 여유있게 승리해 민주당 강세지역임을 확인시켜주었다.
표창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사법부 블랙리스트를 폭로한 이탄희 후보가 민주당으로 출마,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한국당 김범수 후보에게 7만9794표(53.5%) 대 6만5358표(43.8%)로 승리했다.
내년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서는 현역 이탄희 의원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국힘은 본래 당협위원장이었던 김범수 전 후보가 처인구 지역인 용인시 갑으로 떠난 상태여서 무주공산이지만, 용인 병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섰다 탈락한 서정숙 의원이 용인 정에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의원은 약사 출신으로 국힘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두 사람이 각각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는 가정 하에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이탄희 의원을 꼽은 응답이 52.7%로 과반을 넘었다. 반면 서정숙 의원은 23.4%에 그쳤다.
여론조사에 나타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9.3%로 정당후보 지지율 격차 16.1%보다 더 차이가 벌어졌다.
동별로 살펴보면 기흥구 위주로 이루어진 9선거구에선 54.6% 대 22.7%, 수지구 위주로 이루어진 10선거구에선 50.8% 대 24.2%로 모두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이탄희 의원의 지지세가 매우 강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이탄희 의원의 지지율이 70% 안팎에 이르렀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서정숙 의원이 우세를 보였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7.9%, 국힘 30.6%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선 국힘 윤석열 후보가 49.8%를 획득, 47.6%를 얻은 민주당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현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 30.4%, 부정 67.9%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특집 여론조사는 용인시 정 선거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실시됐다. 조사 방법은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2.9%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