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치러지는 경북 상주시문경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을 대상으로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이자 현 의원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 고윤환 전 문경시장,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이한성 전 의원도 두자릿수 득표율로 1강 3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안일보가 경북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상주시문경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의 내용이다.
27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힘 경선에 4명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임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으며 고윤환 전 문경시장이 17.3%로 뒤를 이었다. 이번에 새로 조사 대상에 추가된 한창섭 전 차관이 14.2%로 3위에 올라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이한성 전 의원은 10.0%로 4강 구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지후보 없음은 7.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실시한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임이자 43.3%, 고윤환 18.6%, 이한성 10.6%/지지후보 없음 15.5%)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창섭 후보가 포함된 이전 조사에서 임이자 의원이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3.8%포인트 지지율이 빠졌고 고윤환 전 시장과 이한성 전 의원도 소폭 감소했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상주시 동성동에 전입신고를 마친 한 전 차관이 첫 조사인데도 14.2%를 얻은 점이다. 임이자 의원과 동향인 한 전 차관은 상주에서 임이자(46.1%) 의원에는 못 미치지만 20.0%를 득표해 지역의 인지도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7월 조사에서 상주에서 53.2%의 지지율을 받았던 임이자 의원으로선 한 전 차관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고윤환 전 시장과 이한성 전 의원은 모두 문경 출신이다. 3선 시장 경력의 고 전 시장은 문경에서 26.7%를 얻었지만 임이자 의원(34.5%)에 미치진 못햇다.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이한성 전 의원은 12.9%에 머물렀다.
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하나의 선거구로 합쳐진 상주·문경시는 추모공원과 아파트 건립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선거전이 지역간 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소지역 구도가 형성될 경우 경선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21대 총선 당시 상주시 선거인은 8만7천635명으로 문경시 6만8천102명보다 9천500여명이 더 많다.
종합해 보면 국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향하는 변화의 바람은 아직 미풍이지만 새인물론과 소지역구도가 결합할 경우 언제든 경선구도는 바뀔 수도 있다.
상주 문경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임이자 의원에 대한 의정활동은 잘한다 64.3%, 못한다 24.0%로 평가 받았으며,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76.1%, 민주당 10.6%, 정의당 0.5%, 없음 /모름 21.67%였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8%포인트였으며 16~17일 이틀간 유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