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4명 정도가 국회의원 선거의 '비례대표제 폐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매체 뉴스피릿은 15일 여론조사기관 에브리씨엔알에 의뢰, 22대 총선 전국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출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설문에 ‘비례대표제를 없애야 한다’가 43.0%로 가장 많았다. ‘비례대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연동형 비례대표제(14.0%), 준연동형 비례대표제(7.7%), 병립형 비례대표제(7.4%) 등을 합쳐 29.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8%였다.

이는 21대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됐으나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전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고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을 만드는 등 비례대표제 취지가 왜곡되고 혼탁양상을 빚은데 대한 반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47석이 배분된 당시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민주당이 17석을 가져가고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우리당 3석이 배분돼 소수정당의 사표를 방지한다는 당초의 도입 목적과는 거리가 있었다. 또 비례대표제가 연동형, 준연동형 등 제도가 복잡해 일반인들이 잘 이해할 수 없는 것도 비례대표제에 대한 거부감을 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총선 투표에 영향을 미칠 이슈는 무엇이 될 것이라는 설문에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를 꼽은 응답자가 47.3%로 가장 많았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답한 사람은 20.9%로 ‘정권심판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1대 국회의원 인물 교체‘라는 응답이 12.5%로 뒤를 이었으며 최근 정가를 달구고 있는 ‘제3의 신당 출현’은 5.9%였다. ‘잘 모르겠다’는 7.3%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 한다’ 34.3%, ‘못 한다’ 59.4%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3.9%, 국민의힘 34.8%, 정의당 3.9%, 지지정당 없음 11.5%였다.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설문에는 민주당이 42.3%로 국힘( 33.6%)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밖에 정의당 3.2%, 제3의 신당 5.1%, 투표할 정당 없음 7.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