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의 석연치 않은 사퇴와 향후 행보에 대한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1~3일 실시한 '김기현 대표 행보'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퇴 입장문 [연합뉴스]](/news/photo/202312/1131_1071_471.jpg)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김기현 당대표가 어떤 행보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대표직 내려놓고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당대표직 유지하며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19%, '당대표직 유지하며 자신의 지역구 출마' 18%, '당대표직 내려놓고 자신의 지역구 출마' 14% 순으로 답했다.
지난 13일 페북을 통해 당대표 사퇴를 표명했지만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선 아무런 얘기도 남기지 않은 김 전 대표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김 전 대표가 유권자들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길을 간다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해 보인다.
반면에 '당대표직 내려놓고 자신의 지역구 출마'는 앞서 보듯이 유권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바람직한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은 어떤 입장일까? 김 전 대표가 '당대표직 유지하며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25%)과 '당대표직 내려놓고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24%) 응답이 비슷하게 맞섰다.
이에 비해, '당대표직 내려놓고 자신의 지역구 출마'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8%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김 전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행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여론은 어떤가?
"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재명 당대표가 어떤 행보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대표직 내려놓고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반면에 '당대표직 유지하며 자신의 지역구 출마'가 바람직하다는 응답도 35%로 팽팽히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7%가 여기에 힘을 실어 주었지만, 중도나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은 '당대표직 내려놓고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쪽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이 대표가 '당대표직 내려놓고 자신의 지역구 출마'(11%), '당대표직 유지하며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10%)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대체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고성국TV 의뢰를 받아 전국 유권자 1,003명 대상,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1%다.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