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 키워드 검색 시대 종말 예고… 사용자 라이프스타일 분석해 결과값 능동적 제시
– 19일 일제히 단행된 UI 개편… AI가 쇼핑·뉴스·장소까지 알아서 큐레이션하는 ‘검색의 유료화’

인터넷 포털의 중심이었던 ‘검색 창’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개인 비서’가 들어섰다.
국내 양대 IT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19일 오전 9시를 기해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이전 검색 이력과 위치, 소비 패턴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먼저 제안하는 ‘초개인화 대화형 검색 서비스’의 정식 UI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20여 년간 유지되어 온 ‘검색어 입력 후 링크 나열’이라는 전통적 방식의 완전한 폐기를 선언한 것이다.
19일 공개된 네이버의 새로운 모바일 홈은 사용자가 단 한 글자도 입력하지 않아도 지금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정보를 카드 형태로 제시한다. 점심시간에는 주변 맛집과 예약 링크를, 퇴근길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와 요약 뉴스를 자동으로 띄워주는 방식이다. 이는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가 사용자의 맥락을 100% 이해하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변화로, 19일부터 모든 성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본 적용되었다.
카카오 역시 19일 카카오톡 내 통합 검색을 AI 챗봇 형태로 전면 개편하며 맞불을 놓았다. “주말에 아이와 갈 만한 붐비지 않는 공원 알려줘”라는 질문에 AI는 단순히 장소를 나열하는 대신, 날씨 예상도와 현재 주차 가능 대수, 인근 편의시설 정보를 종합해 마치 비서가 보고서를 올리듯 답한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가 여러 링크를 확인하며 정보를 조합해야 했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털 업계의 이러한 행보는 ‘검색의 유료화’와 ‘데이터의 사유화’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향하고 있다. 19일 함께 공지된 약관 개정에 따르면, 고도화된 정밀 검색 결과의 일부는 멤버십 가입자에게 우선 제공되거나 포인트 결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IT 기업들은 무료로 제공하던 검색 정보를 가공된 ‘지식 상품’으로 전환함으로써, 기존 광고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략을 19일 본격화했다.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9일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검색이 너무 편해졌다”는 호평과 “내 취향을 너무 잘 알아 무섭다”는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정보의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해 포털사들은 19일부터 모든 답변에 출처 정보를 명확히 표기하는 실시간 팩트체크 시스템을 동시 가동했다. 19일 시작된 ‘검색 2.0’ 시대는 디지털 격차 해소와 알고리즘 편향성 극복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과제를 IT 업계에 던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