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6개사 38개 차종 결함 적발…투싼 계기판·볼보 발전기 불량
- BYD 안전띠 오류부터 랜드로버 에어백 미작동까지…리콜센터서 확인

국내 도로를 달리는 국산 및 수입 차량 14만여 대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이나 에어백 미작동 등 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어 무더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비와이디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6개 기업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8개 차종 총 14만 6,505대에서 제작 결함이 확인되어 각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부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각 결함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정이 진행된다.
가장 많은 리콜 대수가 배정된 브랜드는 볼보자동차로 XC60 등 7개 차종 5만 5,405대가 대상에 올랐다. 이들 차량은 연비 개선과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48V 발전기 내부 부속품의 내구성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정차 시 시동이 꺼졌다가 출발할 때 다시 켜지는 스타트스탑 기능 작동 후 재시동이 걸리지 않을 위험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XC60 등 6개 차종 4만 4,381대는 이달 13일부터 정비를 받을 수 있고, 부품 규격이 상이한 XC40 1만 1,024대는 필요한 부품이 수급되는 대로 수리가 시작된다. 현대자동차 역시 인기 SUV인 투싼을 포함한 2개 차종 5만 4,792대에서 계기판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화면이 깜빡이거나 아예 꺼지는 안전기준 부적합 결함이 발견되어 오는 6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중국계 전기차 브랜드인 비와이디코리아의 실리온 7 등 6개 차종 1만 8,091대는 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뜨는 경고 화면이 다른 알림 메시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 독특한 안전기준 위반 사항이 적발되어 지난달 중순부터 시정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디펜더 110 D240 등 21개 차종 1만 4,373대는 운전대 에어백 연결장치의 내구성이 떨어져 경고등이 켜지거나 실제 사고 충돌 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 있는 치명적 결함으로 인해 이달 3일부터 리콜을 개시한다.
독일과 미국계 수입차 브랜드도 부품 내구성 문제로 이미 정비 절차를 밟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C 300 4MATIC 2,113대는 운전대 내부 전자장치 제어 회로의 내구성이 취약해 주행 중 클락션이 울리지 않거나 운전대에 배치된 각종 미디어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 버튼이 먹통이 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300C 차량 1,731대 또한 엔진에 연료를 밀어주는 고압 연료펌프 부속품이 마모되어 주행 도중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 있는 위험성이 드러나 두 브랜드 모두 지난달 26일부터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소유한 차량의 정확한 리콜 대상 여부와 세부적인 결함 내역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 접속해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조회하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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