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테크/IT2026-10-29
현대차, 美 앨라배마에 6000억 전격 투입…친환경차 생산 거점 구축
  • 하이브리드·EREV 현지 생산 강화로 관세 장벽 극복 타개책 마련
  • 2028년까지 260억 달러 투자 계획 일환…누적 투자액 22억 달러 달성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 약 4억 5000만 달러(약 6046억 원)를 추가 집행하며 북미 시장 내 미래 차 및 친환경 라인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6046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 약 4억 5000만 달러(약 6046억 원)를 추가 집행하며 북미 시장 내 미래 차 및 친환경 라인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현지 법인(HMMA)은 28일(현지시간) 진행된 신규 투자 발표 행사에서 엔진 제조 역량 강화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설비 구축을 골자로 한 공장 재편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하면 앨라배마 공장에 투입된 누적 투자 금액은 총 22억 달러 규모로 늘어나며,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하는 260억 달러 상당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주요 축을 이룬다.

투자 자금은 차세대 파워트레인 도입과 더불어 신형 투싼 및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생산을 위한 신규 금형 도입과 시설 개보수에 집중된다. 기존 전량 국내 울산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보내던 인기 SUV 하이브리드 물량을 현지에서 조달하게 됨에 따라 통상 규제에 따른 관세 부담을 줄이고 공급망 최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서는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와 강경화 주미 대사, 마크 레이더 HMMA 사장 등이 참석해 제조 생태계 확장에 뜻을 모았다. 공장 측은 금년말 이전 올-뉴 투싼의 양산을 본격화하며 내연기관 위주 기지에서 멀티 파워트레인 종합 생산거점으로의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다.

김희빈 기자
테크/IT2026-08-03
하이브리드·SUV 폭주… 현대차·기아, 美서 7월 신기록
  • 7월 미국 판매 16만 5천 대 돌파하며 역대 최대 경신
  • 투싼·스포티지 HEV 모델 폭발적 증가가 실적 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나란히 ‘역대 7월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하이브리드차(HEV)의 거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7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은 총 8만 248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수치로, 역대 7월 중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이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53만 3048대를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 SUV 투싼이 전년 동월 대비 20% 늘어난 1만 9714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역시 39% 급증한 1만 7115대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쏘나타 HEV 판매량이 85% 늘어났으며, 아반떼 HEV와 투싼 HEV도 각각 13%, 5% 상승하며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차 전체 판매 중 SUV 비중은 73%에 달했다.

기아 북미법인 역시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7만 5857대를 판매해 역대 7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50만 65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신장했다.

기아의 효자 차종인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1만 6083대가 팔려 11.7% 증가했고, 이 중 스포티지 HEV 모델은 76% 뛰어올랐다. 준중형 세단 K4가 1만 2094대로 뒤를 받쳤으며, 소형 SUV 셀토스는 880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9.1% 폭증했다. 텔루라이드(1만 1816대)와 쏘렌토(9038대)도 각각 13.5%씩 늘어나며 주요 SUV 모델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주력 SUV 라인업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6947대를 기록했다. GV70이 2985대(3.9% 증가), GV80이 2372대(9.6% 증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도 하이브리드와 SUV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투싼 등 기존 주력 모델의 HEV 비중을 확대하고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SUV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와 텔루라이드 신규 모델을 투입하고, 소형 전기 SUV인 EV3를 선보여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희빈 기자
이슈2026-07-02
“달리다 시동 꺼지고 에어백 먹통”…현대차·벤츠·볼보 14만 대 리콜
  • 국토부, 6개사 38개 차종 결함 적발…투싼 계기판·볼보 발전기 불량
  • BYD 안전띠 오류부터 랜드로버 에어백 미작동까지…리콜센터서 확인
국내 도로를 달리는 국산 및 수입 차량 14만여 대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이나 에어백 미작동 등 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어 무더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볼보의 ‘XC60’. (사진=볼보)

국내 도로를 달리는 국산 및 수입 차량 14만여 대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이나 에어백 미작동 등 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어 무더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비와이디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6개 기업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8개 차종 총 14만 6,505대에서 제작 결함이 확인되어 각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부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각 결함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정이 진행된다.

가장 많은 리콜 대수가 배정된 브랜드는 볼보자동차로 XC60 등 7개 차종 5만 5,405대가 대상에 올랐다. 이들 차량은 연비 개선과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48V 발전기 내부 부속품의 내구성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정차 시 시동이 꺼졌다가 출발할 때 다시 켜지는 스타트스탑 기능 작동 후 재시동이 걸리지 않을 위험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XC60 등 6개 차종 4만 4,381대는 이달 13일부터 정비를 받을 수 있고, 부품 규격이 상이한 XC40 1만 1,024대는 필요한 부품이 수급되는 대로 수리가 시작된다. 현대자동차 역시 인기 SUV인 투싼을 포함한 2개 차종 5만 4,792대에서 계기판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화면이 깜빡이거나 아예 꺼지는 안전기준 부적합 결함이 발견되어 오는 6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중국계 전기차 브랜드인 비와이디코리아의 실리온 7 등 6개 차종 1만 8,091대는 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뜨는 경고 화면이 다른 알림 메시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 독특한 안전기준 위반 사항이 적발되어 지난달 중순부터 시정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디펜더 110 D240 등 21개 차종 1만 4,373대는 운전대 에어백 연결장치의 내구성이 떨어져 경고등이 켜지거나 실제 사고 충돌 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 있는 치명적 결함으로 인해 이달 3일부터 리콜을 개시한다.

독일과 미국계 수입차 브랜드도 부품 내구성 문제로 이미 정비 절차를 밟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C 300 4MATIC 2,113대는 운전대 내부 전자장치 제어 회로의 내구성이 취약해 주행 중 클락션이 울리지 않거나 운전대에 배치된 각종 미디어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 버튼이 먹통이 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300C 차량 1,731대 또한 엔진에 연료를 밀어주는 고압 연료펌프 부속품이 마모되어 주행 도중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 있는 위험성이 드러나 두 브랜드 모두 지난달 26일부터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소유한 차량의 정확한 리콜 대상 여부와 세부적인 결함 내역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 접속해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조회하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김희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