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드스터 비행 시연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레거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열렸다. 가스 추진기를 단 스포츠카가 뒤집힌 상태에서 착륙하고 차량 다섯 대를 뛰어넘는 장면이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테슬라는 이날 추진 장치를 장착한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의 주행과 비행 성능을 선보였다.
첫 번째 시연에서 로드스터는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원형 트랙을 따라 절반쯤 올라갔다. 이어 차체가 뒤집힌 상태에서 추진기를 가동해 지상에 안정적으로 내려앉았다. 일반 차량이었다면 추락했을 구간에서 추진기로 자세를 잡아 착륙까지 마친 것이다.
이어진 시연에서는 장애물을 뛰어넘는 장면이 공개됐다. 로드스터는 대형 트럭을 포함한 자동차 다섯 대가 서 있는 지점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다 가스를 내뿜으며 공중으로 도약했고, 이들 차량을 넘어 반대편에 착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드스터 개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제임스 본드 자동차보다 뛰어난 차를 만들기 위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 차에는 추진기가 달려 있어 로켓처럼 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앞서 지난 9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번 시연이 인공지능(AI)이 아니라는 점을 보증하려면 관객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머스크 CEO가 이끄는 두 회사,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기술 협업이 실제로 움직이는 차량으로 구현된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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