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지역에서 '범보수' 인사 중 호감을 갖는 인물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순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관심없다'는 응답이 42%로 집계됐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고성국TV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대구광역시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무선전화 80%+유선전화 20%) 자동응답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대구에서 가장 호감가는 '범보수 인사' 1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38%)이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13%), 유승민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는 각각 9%,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7%, 오세훈 서울시장 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 순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장관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25%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이며 높은 호감도를 보인 것은 최근 한 장관이 법무부 행사로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시민을 깊이 존경한다고 말해 관심을 모은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한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3명 중 2명(67%)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한 장관의 총선 역할에 대해서는 험지 출마, 총선 지휘 등 의견이 나뉘었다. '수도권 지역 험지에 출마하면 좋겠다'가 29%로 가장 많았으나 '국힘 총선 진두지휘'(21%), '비례대표 출마로 험지 선거 지원'(17%) 등 총선지원론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대구지역 출마' 여론은 8%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4%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이준석 신당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의힘으로 복귀' 기대도 23%로 적지 않았다. 다음으로 '신당 창당을 바란다'는 21%,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바란다'는 8%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57%, 잘못하고 있다가 38%로 나타났으며,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60%, 더불어민주당 22%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준석 신당이나 민주당계 야권 신당이 새롭게 출범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53%, 민주당 19%, '이준석 신당' 12%, '민주당계 야권신당'과 정의당이 각 2% 등의순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신당이 출범할 경우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7%가, 민주당 지지자 중에는 11%가 이준석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을 잠식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