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한미일 동해 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불거진 정치권의 '친일', '친북' 공방전이 뜨거운 가운데 14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과의 군사적 협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군사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9%, '필요하지 않다'는 44%로 우리 국민들의 의견도 엇비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의 군사적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정치 이념 성향에 따라 상반된 의견을 보이면서 정치권의 대립 양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국민의힘 지지층(80%), 보수층(71%), 20대와 60대(60% 내외) 등에서는 군사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6%), 진보층(70%), 40대(62%) 등에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뉴스토마토가 발표한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북한 위협에 대응 차원에서 한미일 군사협력 필요성에 대한 '찬성' 의견이 48%로 '반대' 41% 보다 7% 포인트 높게 나타나면서, 안보를 위해서 일본과 협력할 수 있다는 여론이 다소 우세를 보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뉴스토마토 여론조사는 무선(100%) ARS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