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제기한 조작 가능성 때문에 사전투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찬성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절반가량이 폐지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11월 17~18일 우리 국민 1,0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사전투표는 당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을 대상으로 투표일(수요일) 이전 5일 전, 즉 금~토요일 이틀 간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각종 선거에서 투표율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이 70.3%로 높게 나타났다. ‘폐지돼야 한다’ 25.7%, 모름/무응답 4.0%였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모든 정파에서 ‘유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데 비해,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유지(43.6%)보다 폐지(51.7%) 응답이 높은 편이었다.
투표용지를 기계로 분류해 진행하는 선거 개표 과정에 대해서도 묻고 있다. 기계로 분류한 이후 사람이 다시 한번 한 장 한 장 검표하는 수개표 강화 주장에 대해 ‘시간이 걸려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찬성한다’ 69.1%, ‘시간만 걸리고 불필요한 과정이라 반대한다’ 28.1%였다.
시간이 걸려도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실제보다 찬성이 높아질 것이란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에선 정파성을 찾아볼 수 없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찬성이 79.6%로 높기는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역시 66.0%로 적지 않은 찬성률을 나타냈다.
여론조사꽃 여론조사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방식을 사용했고, 무선가상번호 CATI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1%였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