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2023-11-13 11:33

[서울 광진을] 오신환, 고민정 현 의원 오차범위 밖 턱밑 추격

여론조사꽃, 서울 광진을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 민주당 46% vs 국힘 29% 17%포인트 차

김태형

5월 앞으로 다가온 서울 광진구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신환 당협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현 의원을 위협하며 턱밑까지 추격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좌) 고민정 광진을 선거구 민주당 의원, (우) 오신환 국힘 광진을 선거구 당협위원장
(좌) 고민정 광진을 선거구 민주당 의원, (우) 오신환 국힘 광진을 선거구 당협위원장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은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조사(CATI)를 이용해 광진구 을 지역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달 25~26일 광진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76명에게 전화를 걸어 505명이 응답(응답률 9.9%)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광진구을 선거구는 구의1·3동, 자양1·2동의 3선거구와 자양3·4동, 화양동의 4선거구로 구성돼 있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고민정과 국힘 오신환 양자 가상대결에서 고민정 38.1%, 오신환 29.0%로 고 의원이 8.9%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에 대한 투표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4.4%)를 살짝 벗어났지만 오신환 전 의원이 고민정 현 의원을 턱밑 추격하는 양상이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관망층도 24.3%나 되는 만큼 변화의 여지 또한 매우 커보인다. 

지역별로는 3선거구에서 고민정 38.7%, 오신환 31.4%로 격차가 좁혀졌지만,  4선거구에서는 37.3% 대 25.8%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광진 을 지역은 서울 49개 선거구 가운데 강북구 을(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함께 보수 정당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유이’(有二)한 선거구 중의 하나일 정도로 민주당세가 강한 곳이다. 이런 지역에서 오신환 전 의원이 지지율 한 자리수 이내로 격차를 좁히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1대 총선의 경우도 이 지역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래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정치 초년병인 민주당 고민정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 곳은 또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5선을 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진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고민정 의원의 이번 가상대결 득표율은 광진구 을 민주당 지지율(45.9%)보다 7%포인트 이상 낮은 상황이어서, 추 전 장관의 '컴백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미애 전장관은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정신 차리면 저한테도 기회가 있을 것 같고, 민주당이 정신 못 차리면 저에게도 기회가 없을 것 같고”라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면서 “광진을에서 할 것”이라고 말해 고민정 의원과 한판 싸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고 의원도 한번 해보자는 입장이어서 당내 경선에서 양자 대결의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곳은 '민주당 아성'이지만 분위기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표차가 2.55%p일 정도로 매우 적었고 또 광진구 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해 이 지역 또한 보수화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선의 경우 국힘 윤석열 후보가 50.76%를 얻어 45.37%에 그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약 5.4%p 앞섰으며 뒤이어 치른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국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60.45% 대 37.99%로 22%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크게 이겼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잠겨있고 현실은 여전히 민주당의 우세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45.9%로 국힘(28.8%)을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 29.5%, 부정 68.7%를 기록해 다른 여론조사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총선 예측 질문에는 민주당이 40.5%로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26.4%로 2위에 그쳤다. ‘없다’는 응답도 26.2%나 됐다.

고민정 의원과 김상진 전 예비후보 두 사람이 오른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없다’고 답한 부동층과 국힘 지지층 및 다른 기타 정당 지지층으로 보이는 38.7%를 제외하면 29.8% 대  9.3%로 고민정 의원이 크게 앞섰다. 

한편 김상진 전 예비후보와 국힘 오신환 당협위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는 김 28.4%, 오 27.0%의 접전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투표할 인물 없다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다.

국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김도식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과 관악구 을 재선 의원 출신  오신환 전 의원 두 사람이 올랐는데 ‘없다’고 답한 53%를 제외하면 김도식3.6% 대 오신환 21.6%로 당협위원장인 오 전 의원이 큰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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