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가 3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올해 최고 흥행작 자리를 굳혔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군체’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60만3천여 명을 모아 매출액 점유율 44.4%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한 주도 쉬지 않고 정상을 유지한 것이다.
누적 관객 수는 472만7천여 명에 이른다. ‘군체’는 개봉 14일째인 지난 3일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어, 500만 고지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2위는 지난 3일 개봉한 손재곤 감독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차지했다. 주말 3일간 32만1천여 명(점유율 22.6%)이 입장했다. ‘와일드 씽’은 200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강동원·엄태구·박지현이 아이돌 멤버를 연기하고 오정세가 발라드 가수 최성곤 역을 맡았다.
인터넷 괴담을 원작으로 한 공포 영화 ‘백룸’은 19만9천여 명(점유율 15.2%)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름을 알린 케인 파슨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누적 관객 수는 79만9천여 명을 기록했다. 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 ‘마이클’은 6만3천여 명(점유율 4.8%)으로 4위에 자리했고, 누적 관객은 154만여 명이다.
한편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신작들이 예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가 24.3%로 1위를 달리며 3만8천여 명이 대기 중이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상자 속의 양’도 예매율 7.2%(1만1천여 명)로 4위에 오르며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개봉 신작들의 흥행 성적에 따라 ‘군체’의 독주 체제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