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 차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면서,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되었다.

오 시장에 대한 높은 지지에 힘입어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서울시 의회도 민주당의 독식에 종지부를 찍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시의회를 장악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월 31~8월 1일 양일간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무수행을 "잘 한다" 평가 48%, "잘못한다" 45%로 긍정평가가 3% 포인트 높게 나타났지만,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긍정평가가 더 높다고 얘기할 수 없다.
오 시장의 직무수행 평가는 흥미롭게도 성별과 연령대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잘한다" 53%, "잘못한다" 43%로 긍정평가가 10% 포인트 높은 데 비해 , 여성의 경우는 "잘한다" 43%, "잘못한다" 48%로 오히려 부정평가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연령층과 20대에서 각각 71%, 54%의 높은 긍정평가를 받은 반면, 40대에서는 70%의 높은 부정평가에 비해 긍정평가는 23%에 불과했다. 30대와 50대에서도 50%가 넘는 부정평가에 긍정평가는 39%에 머물렀다.
근래 들어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을 살펴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으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는 반면, 민주당의 경우는 여성과 30~50대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오 시장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가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것은, 6.1 지방선거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확산과도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올해 1월 오세훈 서울시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55%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6.1일 지방선거에서도 59%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 임기를 시작한 이번 7월 첫 달의 직무수행 평가는 48%로 지난 1월에 비해 7% 포인트나 하락한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최근의 부정적 여론 확산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직무수행 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