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2022-10-02 13:17

우리 국민 53% “일본에 좋지 않은 인상”…2020년 73%에서 큰폭 개선

일본국민 40% “한국에 좋지 않은 인상”…2020년 47%보다 줄어 들어 한국국민 72%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 부족”이 문제 일본국민 42% “역사문제 등 일본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 비판”이 문제

김태형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한 층 높아지고 있다. 

한국일보가 지난 5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공동으로 한국과 일본 국민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2022 한일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53%가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한일 관계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일본 국민들 또한 31%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한국 국민의 29%, 일본 국민의 14%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관계 개선 전망이 각각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상대 국가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부정적 이미지도 최근 2년 동안 눈에 띄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의 겐론(言論)NPO이 공동으로 2013년 이후 매년 실시하는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진 한국 국민들이 지난 2020년 72%로 최고점에 달한 이후 2021년 63%, 2022년에는 53%로 급속도로 줄어드는 모습니다.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진 일본 국민들 역시 2020년 47%에서 2021년 49%로 조금 늘어나는 듯했지만 2022년에는 40%로 줄어들고 있다.

양국 국민들의 상대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도 최근들어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진 한국 국민들이 2020년 12%로 최저점이었지만 2022년에는 31%로 19% 포인트나 증가했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진 일본 국민들도 2020년 26%에서 2022년에 30%로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한국 국민들은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 부족" 때문이라는 응답이 7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독도 관련 대립" 이유가 53%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본 국민들은 "역사문제 등 일본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비판" 42%, "독도관련 대립" 33%, "한국정부 행동에 대한 위화감" 27% 등의 이유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구체적인 사안보다는 서로의 입장이나 태도를 인정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일본 국민들 입장에서 과거사에 대한 한국의 '계속되는 비판'이 핵심이다. 

결국 한일 양국은 서로 관계 개선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한국은 일본을 경시하고 일본은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가 두 나라의 미래를 가로 막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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