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류세 인하 11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 휘발유 15%·경유 25% 유지
- 추석 연휴 고속도로 주유소·전기차 충전비 한시적 할인 지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1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한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할인하고 전기차 충전요금 감면도 추진한다.
정부는 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생안정대책 및 석유 가격 수급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른 데 따른 선제적 대응 조치다.
이에 따라 현행 유류세 인하율인 휘발유 15%, 경유 및 LPG 부탄 25%가 11월 30일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산업 및 물류 현장에서 비중이 높은 경유와 소형 화물차 등 서민층 연료로 주로 쓰이는 부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하폭이 적용되어 운송업계와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낮출 전망이다.
또한 명절 귀성객의 교통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유소에서는 기름값이 9월 17일 시세 대비 리터당 100원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된다. 주간 시간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이 원활한 점을 활용해 고속도로 충전소를 이용하는 전기차에 대한 요금 할인도 함께 실시된다.
정부는 원유 수급 불안에 대비해 정유업계와 일일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수입선 다변화 및 전략비축유 활용 방안을 통해 에너지 수급 차질을 막을 방침이다. 아울러 시장 내 과도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9월 19일 0시부터 적용될 석유 최고가격을 지정해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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