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2023-04-04 12:55

일반인들이 점치는 프로야구 우승팀…“예상은 예상일 뿐”    

지난해 우승팀의 우승 예상하지만 실현된 경우 없어

신창운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기다리던 팬들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도 한국갤럽은 3월 21~23일 우리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좋아하는 구단과 선수, 프로야구 관심도 등에 대한 질문에 이어 올해 우승 예상팀을 묻고 있다. SSG가 9%로 가장 높았고, 두산 5%, 삼성과 기아가 각각 4%로 그 다음이었다. 

한국갤럽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이후 우승팀은 2010~2014년 삼성의 4회 연속, 2015~2016년 두산의 2회 이래 지난 6년간은 연승팀이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절대 강자가 사라진 상황이라 우리 국민들이 어떤 구단을 우승 예상팀으로 꼽고 있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흥미로운 사실은 세 가지다. 첫째, 절대적 우위가 없어진 탓인지 우승 예상팀과 2~3위 예상팀 간 확률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2022년만 하더라도 두산과 삼성이 각각 7%, 기아 5%, SSG/NC/KT가 각각 4%였다.  반면 ‘모름/무응답’ 등 응답 유보층이 61%에 달했다.   

둘째, 어쩌면 당연할 수 있지만, 지난해 우승팀을 올해 우승 예상팀으로 꼽는 응답이 높았다. 2016년 두산이 우승했기에 2017년 우승 예상팀은 두산(14%), 2017년 기아가 우승하자 2018년 우승 예상팀은 기아(18%), 2019년 두산이 우승하자 2020년 우승 예상팀은 두산(17%), 2020년 NC가 우승하자 2021년 우승 예상팀은 NC(9%)로 나타났다. 

셋째, 그러나 우승 예상팀이 실제로 우승한 경우가 없었다. 2017년 두산이 1위를 꼽혔으나 기아가 우승했고, 2018년 기아가 1위로 꼽혔지만 SSG가 우승했다. 2020년엔 두산이 1위로 꼽혔으나 NC가 우승했고, 2021년엔 NC 대신 KT가 우승했으며, 2022년엔 두산과 삼성이 1위 예상이었지만 SSG가 우승했다. 

만약 최근의 이런 역사가 반복된다면 지난해 우승팀이자 올해 1위 예상팀 SSG가 우승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일반 국민의 예상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기도 하다.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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