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4-07-10 14:34

자녀 양육에 대해 ‘행복감’보다 ‘책임감’ 더 느껴

‘책임감'(67%) ‘경제적 부담'(54%) ‘행복감'(50%) ‘즐거움'(44%) 순 저연령층은  ‘책임감’, ‘경제적 부담’; 고연령층은 ‘행복감’, ‘즐거움’

김소현

우리 국민들은 ‘자녀 양육’에 대해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자녀 양육’을 떠올릴 때  ‘행복’, ‘감사함’, ‘성취감’, ‘즐거움’, ‘인간적 성숙’, ‘도전’, ‘책임감’, ‘어려움’, ‘희생’, ‘경제적·신체적·정신적 부담’ 등을 얼마나 많이 느끼는지를 물었다.

조사결과 우리 국민들이 자녀 양육에 대해  ‘행복(50%)’이나 ‘즐거움(44%) 보다는 ‘책임감(67%)’과 ‘경제적 부담(54%)’ 등의 감정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가 9일 발표한 ‘2024 자녀·육아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양육에 관해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책임감'(67%), ‘경제적 부담'(54%), ‘행복'(50%), ‘즐거움'(44%), ‘감사함'(42%), ‘희생'(41%)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 양육에 대해 느끼는 가장 큰 감정은 남녀 노소에 관계 없이 ‘책임감’이 단연 으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감정의 크기가 더 강하다.  ‘책임감’에서 남성의 경우 67%라면 여성은 74%에 이른다.

책임감 다음으로 자녀 양육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경제적 부담’이다.  경제적 부담에 대해 느끼는 감정 또한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강하다. 남성이 60%인데 비해 여성은 74%로 14% 포인트가 더 높다.

경제적 부담에 대한 감정은 연령대별로 흥미로운 차이를 보인다.  20대와 30대의 경우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각각 61%, 6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대와 50대가 57~58%로 많은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각각 42%, 3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자녀양육에서 느끼는 행복감 또한 남성(46%)보다 여성(54%)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양육의 행복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의 경우 40%, 36%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40대와 60대에서는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각각 57%, 59%로 가장 많았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녀양육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은 세대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책임감’, ‘경제적 부담’과 ‘희생’, ‘어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더 많이 느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행복’, ‘즐거움’, ‘감사함’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이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키우는 책임감과 부담을 무겁고 어렵게 받아들이는 젊은 연령층과 즐겁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고연령층 사이의 뚜렷한 세대 차이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니다.

한국리서치의 ‘2024 자녀·육아인식조사’는 지난 4월 5일~8일 나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관련 태그:
공유하기: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