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신작 좀비 영화 ‘군체’가 개봉 첫날 약 2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개봉일인 전날(21일) 19만9천여 명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74.6%로, 사실상 당일 극장 수익의 4분의 3 이상을 단독으로 흡수한 셈이다.
이는 올해 개봉작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첫날 관객 수로, 종전 기록 보유작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15만여 명을 크게 웃돌았다.

‘군체’는 생명공학 관련 감염 사태로 봉쇄된 빌딩을 배경으로, 생명공학과 교수 세정(전지현 분)을 비롯한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부산행'(2016년)과 ‘반도'(2020년)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선보이는 세 번째 좀비 장르 영화다.
실제 관람객 반응을 집계하는 CGV 에그지수는 87%를 기록하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진화하는 좀비’라는 설정의 신선함과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가 주된 호평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야기 전개와 개연성에 대해서는 관람객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입소문의 향방이 흥행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위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생애를 그린 전기 영화 ‘마이클’이 차지했다. 개봉 첫날 2만9천여 명이 관람했으나, ‘군체’와의 격차는 상당히 벌어진 상태다.
주말 흥행 전망도 밝다. 22일 오전 9시 기준 ‘군체’의 예매율은 49.3%이며, 예매 관객 수는 26만3천여 명에 달한다.
‘마이클’이 예매율 12.9%(6만9천여 명)로 뒤를 잇고 있으며, 다음 달 개봉을 앞둔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6.7%(3만5천여 명)로 3위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