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2023-04-18 20:08

‘정치 비호감’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

윤대통령 지지율 27%,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37% 국내 정당호감도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33% 미국 정당호감도 민주당 33%, 공화당 29%

신창운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 전반이 뒤숭숭합니다. 당정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 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가뜩이나 호감도가 낮은 정치권에 대한 비토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떨어질 곳도 없는데 말입니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대통령과 주요 정당에 대한 호감도는 이미 위기 수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개월 만에 20%대, 즉 27%로 나타났습니다(538호, 4월 2주). 주요 정당별 호감도를 묻고 있는 가장 최근 조사(528호, 2월 1주)에선 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이 33%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더군요. 미국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미국민들의 평가 역시 부정적입니다. 퓨리서치센터가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센터에 등록된 전국민 대표 패널 5,0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37%로 나타났습니다. 양당 의회 지도자들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응답도 낮아져 민주당 33%, 공화당 29%에 그쳤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부정적 견해로 인해 미국인들의 자신감도 함께 하락하고 있더군요. “미국인들은 언제나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낙관적 견해가 1년 전만 하더라도 57%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43%였습니다. 반면 “직면한 주요 문제 다수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란 의견은 같은 기간 41%에서 56%로 늘어났습니다.   

여론조사로 어떤 결론이나 시사점을 도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경제·민생·물가’ 요인이 정치에 대한 호감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인들의 경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평가와 함께 내년 역시 “개선될 것”(17%)보다 “악화될 것”(46%)이란 견해가 훨씬 높았습니다(“현재와 비슷할 것” 36%).

경제 요인에다 외교 요인까지  엎친데 덮치격의 국내의 대통령 지지율은 언제쯤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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