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한국인의 얼굴 부위별 노화 진행 경로를 규명하고 이를 시각화한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 무대에서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지난 12일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국제피부생물물리학 및 영상학회에서 한국인 얼굴 이미지를 분석해 도출한 ‘얼굴 노화 맵(Facial Aging Map)’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AI를 활용해 얼굴 이미지를 동일 기준으로 정렬한 뒤 부위별 주름과 색소침착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하나의 표준화된 얼굴 이미지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노화 진행 양상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이 기법을 통해 노화가 시작되는 지점과 이후 확산 경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연구 결과 주름과 색소 침착은 서로 다른 경로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름은 눈가에서 시작해 표정 움직임과 구조적 변화가 두드러지는 부위로 퍼져 나갔으며, 색소 침착은 볼과 눈 아래 부위에서 먼저 발생한 뒤 얼굴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번 연구가 피부 노화를 사후에 측정하거나 개선하는 기존 접근법에서 나아가, 피부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병휘 R&I센터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축적된 AI 기반 이미징 기술과 피부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피부 노화의 진행 양상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사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