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2023-09-01 16:35

총선 투표 정당 결정은 언제?

미결정 41%, 결정 36% 투표율 감안하면 미결정자 상당수 불참할 듯

신창운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관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진작 총선 모드에 돌입한 여의도 정치권과 달리 유권자들은 여전히 무심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마음이나 태도를 알아내기 위한 노력과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케이스탯리서치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Kstat Report 81호도 그 중 하나다.

8월 11~13일 우리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웹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 때 투표할 정당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41%였다. 이어서 “결정했다” 36%, “모르겠다” 12%, “투표할 생각이 없다” 11% 순으로 나타났다. 선거 때까지 워낙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미결정자 비중이 결정자보다 더 높게 나타난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투표 정당 혹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들은 부동층으로 분류한다. 머지않아 부동층이 줄어드는 대신 결정자 비중이 높아지겠지만, 선거 직전까지 상당수의 부동층 비중이 유지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가령, 중앙선관위 자료에 의하면 2020년 21대 총선에선 유권자의 52%가 투표 3주 전에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응답한 적이 있다.   

한국갤럽 자료에선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의 사후조사에선 “선거 1주일 이내 투표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43%였고,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결정했다”는 응답도 8%였다고 한다. 결국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선거일에 임박해서 마음을 결정하는 유권자 수가 많을수록 투표 의향의 변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전 투표제 영향 등으로 인해 역대 총선 투표율이 2012년 19대 총선 때의 54.2% 이래 58.0%(2016년 20대), 66.2%(2020년 21대)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자 중 상당수가 투표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미결정 응답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50대 남녀(41%)와 20~30대 남자(48%, 57%)의 경우 향후 정치적 상황과 이슈에 따라 결정 쪽으로 변경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총선 관련 다른 질문도 마찬가지겠지만, 정당 후보 결정 시기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조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결정자 대 미결정자 비율의 변화뿐 아니라 계층별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관찰하면 유익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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