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2023-01-06 12:37

코로나19 백신 접종…국민 4명 중 1명만 “반드시 해야 한다”

백신 접종 “가급적 해야 한다”44%,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22% 연령층이 낮을수록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비중 높아 국민 65%, 실내 마스크 착용 “아직은 유지해야 한다”

김태형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 중국의 불확실한 유행 상황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90일 경과) 가운데 31.2%만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 연말까지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며 목표로 내세웠던 50% 접종률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방역당국은 지난 달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기준으로 60세 이상 접종률 50%, 감염취약시설 대상자 60% 이상을 제시했지만, 현재로서는 가까운 시일 내 목표 달성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가운데 코로나 19백신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극적 의향자'는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가급적 해야 한다"는 소극적 의향자가 44%로 대체로 많았으며,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도 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에 대한 의향은 연령대에 따라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연령대가 높아질 수로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20대 9%, 30대 10%, 40대 20%, 50대 26%, 60대 39%, 70대이상 68%)이 많아지는 반면,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가급적 해야 한다"거나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정부가 개량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효과성, 안전성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접종률을 높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 나타난 수치로 추론해 볼 때 70대 이상 연령층을 제외하고는 정부의 백신 접종률 목표치를 달성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2030 세대에서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는 응답(10%)에 비해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30%로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 대다수가 용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서는 "아직은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이제는 해제해야 한다"는 응답( 2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다만 20대 연령층에서는 "아직은 유지해야 한다"와 "이제는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이 47% 대 47%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 국민들은  지난 해 9월에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4명 가운데 3명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주장이 강한 2030세대의 경우도 3명 중 2명은 실외에서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라고 답해 눈딜을 끌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정기 여론조사는 지난 3~5일 사흘간 전국의 성인 1,000명 대상 전화면접 조사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공유하기: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