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2023-10-24 16:15

한국조사협회, 정치선거 전화여론조사기준 마련

응답률 최소 7% 이상 달성 선언 응답자 3회 이상 재접촉, 소수점 이하 정수 표기 등

김태형

국내 주요 여론조사 회사 34개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조사협회(KORA)가 20일 자체적으로 제정한 ‘정치선거 전화여론조사기준’을 공표했다. 정치선거 여론조사에 대한 최근의 신뢰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응답률 관련 내용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여론조사 과정 관리의 엄격성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규정하면서 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기준에 의거 전국 단위 조사에선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할 경우 최소 10% 이상, 전화번호 임의걸기(RDD)를 이용할 경우 최소 7%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람(조사원)이 진행하는 전화면접조사만 시행하는 한편 응답률이 낮은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전송해 녹음된 목소리 또는 기계음을 통해 조사하는 ARS는 과학적인 조사방법이 아닐 뿐 아니라 통신 환경을 훼손하는 바람직하지 않는 방식이란 지적을 곁들였다.

전화여론조사기준엔 이외에도 몇 가지 사항이 추가됐다. 부재중이거나 통화 중인 응답자에게 3회 이상 재접촉을 시도해 최초 조사대상자로부터 응답을 받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사결과는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해 오차가 존재하는 표본조사 결과에 대한 과도한 정확성 신화를 경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사결과 해석 시 표본오차를 고려해야 하고, 조사를 통해 확인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선 주관적 추정에 기반한 해석을 삼갈 것이라고 명시했다.

한국조사협회의 기준 공표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협회 홈페이지엔 50여 개의 언론 기사가 올라와 있다. 문제는 이번 자정 선언이 전화면접 대 ARS, 구체적으로 전화면접에 의한 ARS 퇴출 구도로 잡히고 있다는 점이다. 조만간 이와 관련한 기사를 준비해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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