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2023-12-22 11:36

한동훈ㆍ이재명, 차기 호감도 및 적합도 오차범위 내 접전

호감도: 한동훈 47%, 이재명 42% 적합도: 한동훈 45%, 이재명 41% 보수 진영 위기감 및 결집, 기대 반영된 듯

신창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차기 지도자 호감도 및 적합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되기 직전인)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는 두 사람 중 누구에게 더 호감이 가는지 물어본 결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47%, 이재명 대표 42%였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두 사람 중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한 전 장관 45%, 이 대표 41%였다. 둘 다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이다.

차기 정치지도자 또는 대통령감을 묻는 기존의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선 이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유지해 왔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한 전 장관이 이 대표를 앞선 결과가 나온 건 이번에 실시한 양자 대결이 처음이다.

참고로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568호(12월 1주)가 지난 12월 5~7일 우리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이 대표 19%, 한 전 장관 16%였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대해 자유응답식으로 답한 결과였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자료에 따르면, 내년 총선 차출론이 거론되면서 이 대표 대비 한 전 장관 호감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10월 2주 조사 때 22% 대 14%, 11월 2주 조사 때 21% 대 13%로 이 대표가 오차범위를 넘어 앞섰지만, 12월엔 두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오차범위 이내에 들어왔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 한 전 장관이 약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경락 박사(한국여론평판연구소 연구위원)는 “최근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 전 장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는 보수층 심리가 응집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평가에선 긍정 42%, 부정 56%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35%였고, 지지 정당 없음은 15%였다. 이번 조사는 이념성향별로 진보층(23%)에 비해 보수층(32%) 비중이 더 많았고, 중도층도 43%에 달했다. 조사에 따라 상대적 우위가 달라지겠지만, 치열한 선두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이다.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1%였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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