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업 견인 속 제조업 반등 성공, 건설업은 37개월째 고전 중
- 구직급여 신청·지급액 모두 감소… 구인배수 6개월 연속 상승세

8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8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의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장기간 침체를 겪던 제조업이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고용 시장에 온기를 더한 반면, 건설업과 청년층의 고용 부진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90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 8,000명(1.8%)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 이후 8개월 연속으로 20만 명대 후반의 안정적인 증가 폭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증가세가 눈에 띤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보건복지 분야에서만 11만 2,000명이 늘어나는 등 숙박음식, 사업서비스, 전문과학기술, 교육서비스 등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28만 명 급증했다.
그동안 고용 감소세를 이어오던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늘어나며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에 성공했다. 기타운송장비와 전자통신 업종의 일자리 확대가 전체 제조업 증가세를 견인한 영향이다. 다만 비금속광물, 섬유, 화학, 자동차 부문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되며 업종별 온도 차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7,000명 줄어들며 37개월 연속 감소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 4월 9,000명 감소한 이후 5~6월 각 8,000명, 7~8월 각 7,000명 줄어드는 등 감소 폭 자체는 점차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인구 구조 변화와 산업 재편 영향으로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60세 이상이 20만 7,000명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고, 30대(8만 5,000명), 50대(3만 8,000명), 40대(3,000명) 순으로 가입자가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는 5만 6,000명 감소해 고용 침체가 이어졌으나, 기존 감소세에 비해서는 폭이 다소 줄었다.
구직급여 지표는 일제히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다. 8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8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명(-0.3%) 감소했다. 건설업(-3,000명)과 제조업(-1,600명)에서 신청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1만 5,000명으로 2만 3,000명(-3.6%) 줄었으며, 총지급액 역시 1조 84억 원으로 245억 원(-2.4%) 감소했다.
고용24를 통한 구인·구직 동향에서는 신규구인 인원이 16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000명(4.1%) 늘었다. 제조업(+4,100명), 보건복지(+3,300명), 사업서비스(+2,300명) 등에서 구인 수요가 늘어났다. 반면 신규구직 인원은 35만 2,000명으로 1,000명(-0.2%) 줄었다.
이에 따라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6을 기록해 전년 동월(0.44) 대비 상승했다. 구인배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onggasy@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