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선거 충남 천안병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장기수 전 천안시 의원이 이정문 현역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엘미디어가 한민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29일 이 조사에 따르면 다음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더 민주당후보로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장기수 전 시의원이 22.3%로 18.2%를 얻는 데 그친 이정문 의원을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김연 충남도당 정책특별위원장은 9.5%였다.
적합후보 없음 22.7%, 잘 모르겠다 22.6% 등 부동층이 여전히 많은 게 변수지만 시 의원으로 출발한 풀뿌리 출신 장 전 의원이 기선을 제압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경선 후보 충남지역 총괄상황실장을 지낸 경력이 있어서인지 그는 민주당 지지층(261명)에서도 38.2%로 이 의원(26.8%)과의 격차를 더 벌려 당심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 조사는 지난 21~22일 천안시 병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21명을 대상으로 유선 20% 무선전화 80%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준편차는 95% 신뢰수준에 ±4.3%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배지를 달고 재선을 노리는 이정문 의원으로선 비상이 걸렸다.
이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에서도 잘한다 29.8%, 잘못한다 29.1%로 긍정, 부정평가가 팽팽히 맞서는 성적표를 받아들어 다소 곤혹스런 입장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1.1%로 높은 게 변수다. 현역 의원으로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이나 존재감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천안병은 공단 등을 끼고 있어 타지에서 대규모로 유입된 3040세대 등 청년인구가 많아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다.
내년 총선에서 여야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냐고 묻자 민주당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과반을 넘어 51.7%에 이르렀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는 27.5%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정당지지도도 민주당이 48.8%로 국힘(28.2%)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천안병은 기존의 ‘청룡동’이 천안갑으로 조정되고 천안을의 ‘불당1·2동’이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의 최종 결정이 남은 상황에서 선거구 조정도 이번 총선의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