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남양주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 조광한 전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후보에 지지를 보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 지난 15∼16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남양주병 국회의원 예비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민주당 김용민 52.8%, 국민의힘 조광한 34.7%로 18.1%p 격차가 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95% 신뢰구간에 표준편차 ±4.4%p)를 넘어서고 있다. 개혁신당 정재준 3.5%, ‘투표할 후보가 없다’ 4.6%, ‘잘 모르겠다’ 2.5%, ‘기타 후보’ 1.9% 등이었다.
남양주병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신설된 지역구이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주광덕 현 남양주시장이 당선됐고, 21대 총선 때는 민주당 소속 김용민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선 민선7기 남양주시장 시절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대립했던 조광한 전 시장이 민주당에서 국힘으로 당적을 이적해 민주당의 대표적인 친명계 그룹 ‘처럼회’ 소속 김 후보와 대결하게 돼 자연스럽게 이재명-조광한 연장전이 펼쳐지게 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3.7%, 국민의힘 32.2%로 차이가 크지 않은데도 양자간의 격차가 두 자릿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정당 지지도는 19.6%인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김 후보에게 표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개혁신당 3.6%, 새로운미래 2.2%, 녹색정의당 1.8%, 기타 정당 0.8%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18∼29세 56.5%, 30대 57.3, 40대 68.1%, 50대 60.7%를 각각 얻어 과반을 확보했다. 조 후보는 60대 66.1%, 70세 이상에서 53.1%로 비교 우위를 기록했다.남성 응답자 51.5%는 김 후보를, 36.3%는 조 후보를 선택했다. 여성 응답자 54.1%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가운데 33.2%는 조 후보를 지지했다.
응답자 47.9%는 이번 총선에서 ‘정권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했으며, 35.0%는 ‘국정 안정을 위해 국힘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답했다. ‘양당 정당 대안으로 제3지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응답은 12.4%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ARS(유선 10%+무선 90%)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