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상록구갑 선거구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간의 여야대결보다는 ‘친이재명계(친명계)’와 ‘비이재명계(비명계)’가 맞붙은 민주당 당내경선이 더욱 관심사다. 그도 그럴 것이 지역 정당지지도, 총선 정당투표 후보 등 총선결과를 예견해 볼 수 있는 여러 지수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친명과 비명의 대결은 치열하다.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현역 전해철 의원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며 접전 양상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이호철 전 민정수석비서관과 함께 ‘문정부 3철’이라고 불릴 정도로 실세였던 전 의원으로선 추격자로 입장이 바뀐 현 상황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의 결과다. 응답률 6%에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우위를 보이는 양문석, 전해철가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앞서가고 있는 김석훈, 김정택 등 4명의 예비후보들을 교차해 가며 가상대결을 벌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양문석 29.5%, 전해철 29.1%로 초박빙 양상이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선 김석훈 27.4%, 김정택 15.8%로 김석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본선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양문석 전 이재명 대선후보 경남선대위 총괄본부장과 국힘 김석훈 상록갑 당협위원장이 맞붙을 경우 양 전 총괄본부장이 41.0%로 김석훈 당협위원장(29.1%)에 11.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전 총괄본부장은 국힘 김정택 전 시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는 43.7% 대 26.7%로 격차를 더 벌렸다.
양 전 위원장은 상록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명 강성 지지자들이 비명계를 비하하기 위해 쓰는 은어인 ‘수박’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 "수박을 깨뜨리겠다"며 격한 발언을 해 당직 자격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으나 지난 18일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에서 적격판정을 받아 1차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다음은 이곳에서 3선을 한 전해철 의원과 국힘 김석훈 당협위원장을 놓고 가상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41.0% 대 27.4%로 전 의원의 우세였다. 전 의원은 국힘 김정택 전 시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39.3% 대 28.7%로 우위를 지켰으나 양 전 위원장에 비해서는 격차가 조금 줄어들었다.

전 의원은 또 현 국회의원 재신임 여부에서도 재선출(32.3%)보다 새 인물 교체(55.1%)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돼 이러한 여론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안게 됐다.
민주당 후보들은 지역 분위기가 당에 우호적이어서 국힘과의 본선 경쟁보다 당내 경선에 더 신경이 쓰인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긍정 30.8%, 부정 64.6%로 부정적 여론이 2배를 웃돈다.
4월 총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정부 견제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58.2%로 국정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국힘 후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31.1%)를 크게 앞선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후보에 투표하겠냐는 설문에서도 민주당이 44.1%로 국민의힘(29.0%)에 우세하다. 정의당은 2.8% 이준석 신당 7.3% 이낙연 신당 7.1%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