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5명의 의정활동 및 지역발전 기여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유권자 2명 중 1명이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뉴스와 경남연합일보가 선거여론조사기관 PNR(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공동의뢰해 지난 1~2일 창원시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창원시는 의창구(김영선), 성산구(강기윤), 마산합포구(최형두), 마산회원구(윤한홍), 진해구(이달곤) 등 5개 선거구가 있으며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11일 이 조사에 따르면 창원시 국회의원 중 누가 의정활동 및 당원협의회 운영을 가장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윤한홍 의원이 12.8%로 가장 많았고 최형두(12.2%), 김영선(10.1%), 강기윤(8.4%), 이달곤(7.9%)의원의 순이었다. 모든 의원들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10% 내외로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응답은 “잘 모르겠다”로 48.5%로 절반에 가깝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선거구별로 의창구·성산구가 53.4%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진해구(44.4%)보다 높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60.1%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만 18세부터 50대까지 50%가 넘었다.
누가 지역구 발전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느냐고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1.5%로 절반을 넘어섰다.
의원 중에서는 윤한홍 의원이 13.4%로 유일하게 두 자리수를 기록,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서의 체면을 유지했다. 이어 김영선(9.9%), 최형두(9.5%), 이달곤(8.1%), 강기윤(7.5%) 의원들에 대한 긍정평가는 10%를 밑돌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절반 안팎에 이르는 것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 주민들의 눈에 띄는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의원이 없거나 지역민들의 국회의원들에 대한 무관심, 냉담함 등이 저변에 깔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잘하는 의원 1명을 고르기 어려운 선택의 고민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 홍남표 시장 시정 평가 등의 결과는 경남도청이 자리해 경남민심의 풍향계라는 창원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말해준다.
이곳의 정당지지도는 국힘 45.0%, 더불어민주당 27.2%, 정의당 3.3%인 가운데 지지정당 없다가 15.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49.6%로 긍정평가(41.7%)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국민의힘 소속 홍남표 시장의 시정 수행평가 역시 '잘못한다'가 45.0%로 '잘한다'(31.1%)에 비해 높게 나타나 창원 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