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대표(사진 왼쪽)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야권 지지층 10명 중 6명이 호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지방과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이 전 대표의 행보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1일 데일리안에 따르면 해당 매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조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양두구육이나 신군부 발언 등 최근 발언 및 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4%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잘못한다'는 답변이 36.4%, '잘못하는 편' 16%로 나왔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도 41.8%(잘하는 편 22.9%, 매우 잘못 18.9%)로 높게 나타났다. 권성동 의원 등을 필두로 한 소위 '윤핵관'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 등이 이 전대표를 지지하는 민심으로 투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5.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여권 지지세가 강한 영남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던 반면, 야권 선호도가 강한 호남에서는 긍정 평가가 비판적 평가치를 앞섰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2.5%(부정 60.7%) △경기·인천 48.2%(부정 45.0%) △대전·세종·충남·충북 43.4%(부정 52.7%) △광주·전남·전북 53.4%(부정 39.9%) △대구·경북 36.0%(부정 59.1%) △부산·울산·경남 35.3% (부정 59.9%) △강원·제주 41.3%(부정 56.5%)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함께 이 전 대표와 같은 30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하지만 50대에서는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웃돌았다. △20대 43.5%(부정 49.0%) △30대 39.0%(부정 56.4%) △40대 45.3%(부정 48.6%) △50대 48.1%(부정 46.7%) △60세 이상 36.0%(부정 58.4%)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자연스레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58.6%)가 부정평가(34.5%)보다 24.1%p 많았다. 야권에서 이 전 대표발 여당의 집안싸움을 기분좋게 구경하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가 확인되는 대목이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8.5%였고, 긍정은 28.7%에 그쳐 부정이 긍정을 39.8%p 높았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6.2%로 과반을 넘었다. 긍정평가(35.1%)를 앞섰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중도 무당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9.3%로 긍정평가(39.7%)를 9.6%p 많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표가 대통령 및 소속 정당을 상대로 부정적 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내부총질로 비치고 있다는 게 국민들의 생각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