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5개국에 대한 감정온도를 3개월 마다 측정하는 한국리서치 <여론속의 여론>에 따르면, 최근 우리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4~17일 나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국가들에 대해 평소 느끼고 있는 감정을 0도에서 100도 사이로 표기하게 한 결과, 미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56.5도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일본(32.8도), 북한(27.4도), 중국(24.8도), 러시아(22.5도) 순으로 나타났다.
각 국가들에 대한 감정 온도의 시기별 추이를 살펴보면,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최근 석 달 사이에 3.8도 급상승하여 30도를 넘어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30도를 넘어선 것은 한일 간의 무역분쟁이 일어나기 이전이었 지난 2019년 3월(30.7도)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반면 북한 호감도는 지속적으로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근에 27.4도로 2018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만해도 30도를 기록했던 감정온도가 최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의 여파로 인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최근 2년 가까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초 코로나19 발발 직전에 30도를 웃돌던 감정 온도가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7월에는 23.9도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는 올해 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발발 이후 급속히 하강하면서 5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 만해도 러시아에 대한 감정 온도가 40도를 넘나드는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22.5도로 싸늘하게 식은 상태다.
마지막으로 미국에 대한 감정 온도는 석 달 전에 무여 59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달에는 56.5도로 다소 하락했지만, 미국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호감도는 어느 국가 보다도 높은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특히 20대와 60대 이상 연령 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북한, 중국, 러시아에 대해서는 2030세대에서 특히 감정 온도가 떨어지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