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데일리오피니언 518호(11월 1주)와 531호(2월 4주)를 비교해 보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긍정보다 부정이 우세한 분야별 정책 평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대북 정책에 대한 긍정 및 부정 평가가 엇비슷하게 나온 걸 제외하면 말이다.

그러나 대통령 및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세부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3개월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령, 경제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48%에서 58%로, 보수 성향의 경우 38%에서 49%로 늘어났다.
복지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은 53%에서 60%로, 보수 성향에선 43%에서 53%로 각각 상승했다.
북한과 외교정책은 윤 정부가 상대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분야다. 특히 외교정책은 3개월 전과 비교해 전통적 지지층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더 늘어났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자들은 70%에서 76%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6%에서 69%로, 보수 성향에선 46%에서 58%로 외교정책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늘었다.
정책 평가는 현안에 따른 지지율 변동 견뎌내는 힘
정치 양극화 심화 탓인지 야당 성향 응답자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여전히 높고 3개월 전과 비교해서도 달라진 게 없다. 북한, 외교, 교육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정부 출범 6개월 시점과 비슷했고, 공직인사 정책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오히려 낮아졌다.
시급한 정치 현안은 언제나 차고 넘친다.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오르내릴 것이다. 그러나 거친 파도 밑 심연엔 분야별 정책에 대한 호오 평가가 또아리를 튼 뱀처럼 자리잡고 있다. 현안에 따라 부침이 심한 지지율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