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우리나라를 이끌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3월29~31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자동응답(ARS)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전 후보가 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13%,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각각 10%로 동률을 기록했다.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2위를 차지했던 홍준표 의원과 이낙연 전 총리의 적합도는 각각 7%로 같았고, 뒤를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4%, 김부겸 국무총리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각각 2%, 박용진 민주당 의원 1% 등으로 나타났다.
차기지도자 적합도를 묻는 설문문항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과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의 인물들을 각각 6명씩 전체 12명을 보기항목으로 제시했다. 12명의 차기 지도자 적합도를 두 진영으로 나누어 합산해 보면 보수진영 49%, 진보진영 42로 보수진영의 적합도가 7%포인트 더 높았다.
이재명 전 후보가 차기 지도자 적합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2%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이낙연 전 총리는 1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오세훈 시장 25%, 원희룡 전 지사 17%, 안철수 위원장 16%, 홍준표 의원 12% 등 여러 인물들에게 고른 지지를 보냈다. 이준석 당 대표는 9%의 지지를 얻었다.
차기 지도자 적합도에 대한 리서치뷰의 이번 여론조사는 20대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이 당분간 ‘지도자 인물 기근’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해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에서는 오세훈 시장, 안철수 위원장, 원희룡 전 지사 등이 차기 지도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달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의 승패에 따라 차기 정치 지도자감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나 평가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최대의 승부처인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 결과에 따라서 차기 지도자들의 명암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